신입 개발자의 무덤 3편 구멍가게
개발자의 무덤 3편 구멍가게, 사장님이 모든 것을 쥐고 있는 그곳 신입 개발자 버티기 힘든 곳 #개발자의무덤 #신입개발자 #개발자 #사장님 신입 개발자 버티기 힘든 곳 개발자의 무덤 3편 구멍가게 여러분들은 가족과 함께 잘 지내고 계시지요 화목한 가족에서 지내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근데 가족인 척 하는 사람들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 있어요 ‘저희 회사… 가족 같습니다 ’ 회사가 족같습니다 사장님의 독재로 운영되는 곳이 그렇죠 여러분들은 보스와 리더의 차이를 아십니까? 아래가 좋아 보이시나요? 무엇이든 겪어 봐야 아는 법 줄을 당기다가 무게가 조오온나 무거워지면 누군가 쉬는거겠죠 그럼 누가 힘을 뺐냐며 바로 지적이 나옵니다 ‘commit 안 하냐?’ 쉬고 싶어도 절대로 쉴 수가 없죠 함께 있는 것이 고통스러울 겁니다 놀라기엔 아직 이르죠 ‘아놔, 소스가 개 똥이네 ’ 근데 commit log를 보니 사장님이시군요 왜 이렇게 짜셨지? 왜 이렇게 일을 못하시냐고 따지겠습니까? 사장의 소스를 보면 회사의 미래를 알 수 있다죠 마침 사장이 똥 같은 프로젝트를 업어 왔습니다 직원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죠 그런데 개발자 출신 사장님도 프로젝트를 함께 하십니다 ‘프로젝트 진행 daily 회의를 진행 하겠습니다 ’ 사장님과 함께 업무를 진행하다니 ‘일정은 이렇게 하면 되는데 다들 괜찮나요 ’ 개발자 출신이시라면서 너무 빡쌘 일정인데… 마른 수건도 짜면 물이 나옵니다 SI 갑도 무섭다고 했는데 사장님이 최고의 갑이었군요 직접 돈을 주시는 분이니 얼마나 압박이 심하겠습니까? 사장님, 모든 업무를 독재적으로 지배하시느라 바쁘십니다 직원들의 마음과 생각도 지배하고 싶어지시죠 ‘너 지금 내 욕했지?’ 직원이 고민에 빠졌군요 일도 힘든데 소심한 사장 비위도 맞춰 줘야합니다 사장님이 똥 프로젝트를 또 업어 오셨군요 직원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릅니다 컴퓨터는 용량도 속도도 모두 딸리는데 안드로이드 SDK 이클립스 비주얼 스튜디오 델파이 컴퓨터는 속도가 엄청나게 느리군요 프로젝트에 통일성도 없고 언어도 다변화 입니다 다중 프로젝트에 안 그래도 빡친데 사장님이 결정타를 날리십니다 ‘제가 신규 시스템 코어를 짜야해서요 제가 하던 코어를 부탁합니다 ’ 천하에 듣도 보도 못한 개소리를 시전하시죠 사장님이 만들던 코어를 바로 받아서 하라고요? 내가 안 짠 소스는 모두 더러워 보이는게 현실 ‘아오 씨 이럴거면 왜 총대를 메고 하겠다고 하셨던 거지 ’ ‘홈페이지가 좀 오래 되었는데 좀 고치자 ’ 갑자기 ‘웹’도 하라고 하십니다 상식적인 업무의 양과 일정이냐고 사장님을 설득해 보는 당신 사장님은 사람의 언어를 못 알아 듣습니다 면접 볼 때 맡겨만 달라고 하지 않았냐며 되 물어보시는 군요 그럼 그걸 다 줄라고? 엄청나게 많은 일을 쉬지 않고 해 나가는 당신 ‘홈페이지가 좀 괜찮아졌군 요즘엔 어플 없는 회사도 없던데 ’ 어플을 만들라고요? 또 열심히 안드로이드 어플을 배워서 만듭니다 ‘아이폰 어플이 없네?’ 하나만 만들면 되는게 아니었군요 ‘아오 씨 사용자가 늘어나는데 서버 증설을 해야 할 텐데 ’ 배보다 배꼽이 커진 현실에 몸이 세개 였으면 좋겠지요 서버 증설이 필요하다고 사장님께 설득을 합니다 ‘내가 할게 ’ 웬일로 귀찮은 일도 다 해주신다고 하네요 몇일 뒤 사이트가 이상해 집니다 ‘서버가 터졌나 본데요?’ ‘빨리 수습해 ’ ‘사장님이 증설하신다면서요?’ ‘내가 언제?’ 사람 색히가 아니군요 전에 설득했을 때 하신다고 하지 않았냐고 ‘이 자식 눈치가 없네 쪽 팔리니까 그냥 해라 ’ 그런거였군요 근데 갑자기 하려고 하니까 멘탈이 나가겠군요 당신은 드디어 불만이 터질 대로 터집니다 사장님 뒷담화라도 까고 있어야 속이 편하겠지요 욕먹고 욕 뱉어내니 그나마 편안합니다 근데 점점 사장님의 압박이 심해지는 것 같군요 친한 상사분께 사표 쓰네 마네 엄청나게 회사 불평을 많이 합니다 ‘사표 쓰실 분들은 쓰셔도 됩니다 ’ 왜 나를 보면서 말씀하시지? 눈이 마주치자 마자 행동이 자연스럽지 못하죠 ‘서 사원 사표 쓸거야?’ 잠깐 이 회사 스파이가 있어 보입니다 차장님도 같은 종족이었군요 ‘저 그만두겠습니다 ’ ‘그만 두면 손해배상 고소 하겠습니다 ’ 이건 또 무슨 협박인가요? ‘무슨 말씀이십니까? 제가 뭘 잘못했죠?’ ‘서버 다운 된게 누구 때문인데 사고치고 나가려고?’ 그게 내 잘못이라고? ‘그건 사실 사장님이 증설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어제 네가 실수를 인정 했잖아?’ ‘서 사원이 고친다고 했습네다 ’ ‘들었지?’ 김 차장님… 여태 나를 팔아먹었군… 겁 많은 당신 풀이 죽어 있군요 ‘빨랑 일 안해?’ 구멍가게가 아니라 염전 노예 급이군요 죽게 만들 정도의 시련은 나를 다른 사람으로 만들게 됩니다 미친놈은 미친놈이 상대해야 하지요 로드맵이 그려졌으니 이제 행동에 옮겨야 합니다 구멍가게 하나쯤 박살내는 것은 일도 아니지요 다음편은 구멍가게 IT 회사 사장님 힘들게 하는 방법이 진행 됩니다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