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갑이 몰카?"…미인증 몰카 유통업자 무더기 적발

"담뱃갑이 몰카?"…미인증 몰카 유통업자 무더기 적발

"담뱃갑이 몰카?"…미인증 몰카 유통업자 무더기 적발 [앵커] 정식 인증을 받지 않은 몰래카메라를 대량으로 밀반입해 유통시킨 수입업자와 대리점 업주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담뱃갑 형태를 비롯해 몰카 종류만 24종에 달했는데 말 그대로 감쪽같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의 한 카메라 전문 판매점 선반으로 가려진 매장 뒤편에 각종 몰래카메라가 칸칸이 쌓여 있습니다 정식 인증을 받지 않은 불법 제품들입니다 전자파를 발생시키는 초소형 카메라는 국립전파연구원의 인증을 받아야 하지만, 인증번호를 위조해 부착했습니다 [현장음] "이거는 정상제품이 아니죠? 이것도 (네) 물건이 많이 있네요"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 등을 통해 밀반입한 몰래카메라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유통한 48살 신 모 씨 등 14명이 적발됐습니다 소액 국제택배를 이용해 볼펜형 몰래카메라를 수입·판매한 10대 청소년도 있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몰래카메라는 USB는 물론, 담뱃갑이나 휴대용 충전기 형태 등 24종에 달했습니다 벽걸이 시계 형태의 몰래카메라는 휴대폰에 연결해 실시간 모니터까지 가능한데, 경찰은 각종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희수 /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팀장] "(판매하는 업체가) 증거 법원 제출용이라든지, 계약관계를 증명하기 위한 어떤 기능 그 외에는 사실 불법내용인데 그런 것은 다 홍보하지 않죠 " 이번에 적발된 몰래카메라 역시 정식 인증만 받았다면 모두 합법적으로 유통될 수 있는 것들입니다 몰카의 형태와 기능에 따른 규제 대상을 명확히 하도록 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