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첫 '장거리 외교'…특별했던 2박3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김정은 위원장, 첫 '장거리 외교'…특별했던 2박3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김정은 위원장, 첫 '장거리 외교'…특별했던 2박3일 [앵커] 싱가포르에서 보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박3일은 전 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첫 장거리 외교, 미국 정상과의 첫 만남, 김 위원장의 2박3일을 이경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은 시작부터 파격이었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첫 해외 방문길, 김 위원장은 오래 된 자신의 전용기 참매1호 대신 중국 고위급의 전용기를 탔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 조미(북미)수뇌상봉과 회담이 개최되는 싱가포르를 방문하시기 위해 10일 오전 중국전용기로 평양을 출발하시었습니다 "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다른 나라의 전용기를 빌려타고 장거리 비행에 나선 것도 이례적이지만 체면과 권위를 중시하는 북한의 지도자가 이같은 사실을 주민들에 공개한 건 더 의외였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첫 일정으로 리셴룽 총리를 면담한 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적극 협조해준 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숙소에만 머물며 회담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이튿날에도 호텔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늦은 밤, 김여정 제1부부장을 비롯한 측근들을 모두 대동하고 깜짝 외출에 나섰습니다 싱가포르의 랜드마크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전망대에 올라 야경을 보고 유명 식물원도 찾았는데 경제 개발 의지를 보여온 김 위원장의 관심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됐습니다 셀카를 찍고 김 위원장을 알아보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북미회담 당일의 모습도 파격이었습니다 과거를 극복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선대와는 다른 길을 걸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우리의 발목을 지루하게 붙잡던 과거를 과감하게 이겨냄으로써 대외적인 시선과 이런 것들을 다 짓누르고…" 첫 북미회담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걷은 김 위원장은 입국 때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제공한 전용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 TV 이경희입니다 sorimoa@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