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인도, 설탕까지 수출 제한…한국, ‘식량 위기’ 우려 없나? / KBS 2022.05.25.
곡물 가격이 오르자 고깃값이 덩달아 뛰고, 이른바 밥상 물가의 연쇄 상승이 전 세계적 추세입니다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가격이 치솟자 세계 각국은 급기야 식량 수출부터 막고 나섰는데요 인도가 또 설탕 수출을 제한한다는 소식입니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알아보겠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인도가 이렇게 농업 강국이었나 싶기도 한데, 보니까 밀 생산은 세계 2위, 설탕은 1위라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신은 공평하다고 하는데 식량 측면에서는 별로 공평하지 않은 것 같네요 [답변] 그렇습니다 우리에게는 손흥민과 BTS가 있습니다 적어도 이번에는 밀에 이어서 설탕 전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 2위 밀 생산 국가인 인도가 밀에 이어서 설탕 가격까지 수출을 제한하겠다는 겁니다 연간 1,000만 톤으로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밝히고 있는데, 인도는 회계연도가 10월에 시작됩니다 따라서 앞으로 넉 달 동안 설탕을 수출할 경우에는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앵커] 인도에서 무슨 일 있습니까? 갑자기 설탕 수출은 왜 제한하는 거예요? [답변] 모든 국가들이 똑같이 얘기합니다 자국의 가격 안정이 최우선이다 식량 안보를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인도의 경우에는 세계 최대 설탕 생산 국가이지만 수출은 2위입니다 [앵커] 1위는 어디예요? [답변] 1위는 바로 브라질입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브라질은 사탕수수가 기후가 좋지 않으면서 작황이 워낙 좋지 않습니다 여기에다 브라질은 자체적으로 자동차 연료에 이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에탄올을 섞어 쓰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사탕수수 제조용 물자가 빠져 나가다 보니까 사탕수수 값이 굉장히 급등을 했죠 이런 이유로 지금 인도는 가격 안정에다가 내년 재고까지 축적할 목표를 세워서 지금 이렇게 가격 통제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10월부터 수출량을 1,000만 톤으로 제한하겠다, 인도에서 [답변] 연간입니다 [앵커] 이 1,000만 톤으로 제한하면 이게 과연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그런 양인가요? 어떻게 봐야 돼요? [답변]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우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 소식이 전해졌는데, 런던 선물시장에서 설탕 가격은 1% 정도 오르는 데 그치고 있거든요 왜냐? 지난해 인도가 전 세계에 수출한 물량이, 설탕이 720만 톤입니다 그런데 1,000만 톤으로 수출을 제한한다 하더라도 이미 지난해 수출 물량을 뛰어넘기 때문에 가격에는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게 경제는 심리거든요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5월25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식량 #인플레이션 #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