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따라잡기] 쌍둥이 동생과 얼굴 성형…15개월 도피
기자 멘트 한 남성을 살해하고, 1년 넘게 도피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여성 김모씨입니다 무려 1년 3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힌 김 씨 피의자를 검거하기까지의 과정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고 합니다 바로 이 얼굴 여성의 얼굴이 사건 직후 경찰이 확보하고 있던 얼굴과 너무 달랐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대체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요? 뉴스따라잡기에서 사건을 따라가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월 새벽 시간,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중년의 남성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 전화가 걸려옵니다 녹취 소방 관계자 (음성변조/지난해 1월) : "9일 신고 시간이 (새벽) 1시 2분이요 흉기에 찔렸다고 그렇게 신고가 들어왔거든요 " 경찰과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안타깝게도 남성은 이미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인터뷰 조성현(서울 마포경찰서 강력5팀장) : "구급대에서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호흡이나 맥박이 이미 정지 상태였었다 (흉기에) 좌측 심장부를 찔려가지고요 " 119에 신고 전화를 한 건, 남성과 함께 방에 있었던 40대 여성 김 모 씨였습니다 김 씨는 숨진 남성이 흉기로 스스로를 찔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조성현(서울 마포경찰서 강력5팀장) : "(현장에는) 약간의 다툼 흔적도 있었는데 (여성은) 그 피해자(남성)가 스스로 자해를 했다 그렇게만 이야기를 했어요 " 경찰은 자세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그리고, 부검과 감식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조사를 하기로 하고, 신고자인 김 씨를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그런데, 인터뷰 조성현(서울 마포경찰서 강력5팀장) : "이미 (경찰서를) 나감과 동시에 전화기를 꺼놔서 연락이 아예 안돼요 (사건이) 01시에 발생했으니까 조사 마치고 (아침) 6시쯤 되니까 일단을 귀가를 하게 하고 ‘바로 조사해야 됩니다’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귀가하자마자 바로 도피를 했죠 " 경찰서를 나선 김 씨는 그대로 종적을 감춰버렸습니다 경찰이 급히 찾아 나섰지만, 마음을 정하기라도 한 듯, 필요한 준비까지 마친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조성현(마포경찰서 강력5팀장) : "집에 가 봐도 집에도 안 들어오고 나중에 확인해 보니까 (경찰 조사 후) 바로 나가서 자기한테 현금 있는 것을 통장에서 다 찾고, 현금서비스까지 받아서 간 것으로 파악이 됐어요 " 김 씨가 사라지고 난 다음 나온 국과수의 부검 결과 아니나 다를까 부검 결과서에는 남성이 타살됐을 가능성이 언급됐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자살이 아닌 타살로 결론내고, 사라진 김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인터뷰 조성현(서울 마포경찰서 강력5팀장) : "(부검 결과) 소견은 ‘타살도 배제할 수없다’ 이렇게 결과가 나왔어요 감식에서는 (흉기에 찔린) 각도를 봤을 때 ‘자해하기는 힘든 부분이다’라고 이렇게 (나왔고)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김 씨) 이 사람이 피의자다 " 그런데 문제는 시간이 흘러도 김 씨의 행적이 나오지를 않는다는 겁니다 인터뷰 조성현(서울 마포경찰서 강력5팀장) : "수도권을 백 번 이상 탐문 수사를 다녔어요 00일대 그런 (가게가) 많이 모여 있는 유흥가 이런 쪽을요 " 그리고, 김 씨와 함께 종적을 감춘 또 한 사람 바로 김 씨의 쌍둥이 동생이었습니다 녹취 조성현(서울 마포경찰서 강력5팀장) : "그날 조사를 하면서 (김 씨의) 동생도 왔죠 동생 연락처도 확보해놨는데, 동시에 둘 다 휴대전화를 꺼놓은 상태고, 연락이 아예 두절되었고요 " 작은 단서하나 남기지 않고 사라져 버린 쌍둥이 자매 이들의 흔적은 무려 1년이 넘도록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이들은 어디로 간 걸까?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로 다시 가보겠습니다 사실, 이들이 장시간 도피를 할 수 있었던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함께 있던 남성이 사망한 다음, 수사망이 좁혀올게 두려워진 김 씨는 쌍둥이 동생과 함께 도주를 계획합니다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