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겨울 토네이도로 수십 명 사상..."엘니뇨 때문" / YTN
[앵커] 성탄절을 앞두고 강력한 토네이도가 미국 중남부 지역을 강타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겨울철에 이례적으로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한 건 올겨울 북반구의 이상고온 현상을 주도하는 엘니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도로를 달리던 대형 트럭이 강력한 토네이도에 맥없이 쓰러집니다 무시무시한 소리를 내며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거대한 회오리 기둥은 모든 것을 집어삼킵니다 [차량 운전자] "잔해들 좀 봐 토네이도가 이쪽으로 오고 있어 빨리 가자 "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자리 주택 수십 채는 모두 무너져 내렸고 나무들도 뿌리째 뽑혔습니다 수십 개의 토네이도가 미시시피 주 등 미국 중남부 지역을 강타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토네이도 피해 주민] "집에 있다가 거센 바람 소리를 듣고 대피소로 달려갔어요 곧바로 토네이도가 덮쳤고 모든 게 사라졌습니다 " 바람에 날아간 승용차에 타고 있던 미시시피 주 7살 소년이 숨지는가 하면 아칸소 주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집을 덮쳐 18살 여성이 숨졌습니다 겨울에 때아닌 토네이도가 발생한 건 이상고온 현상을 주도하는 강력한 엘니뇨 때문 엘니뇨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4월에서 7월까지 많이 발생하는 토네이도가 12월에 몰려온 겁니다 [제임스 자하라, 기상학자] "12월에 강력한 토네이도를 목격하는 것도 드문 일이지만 12월에 기온이 이렇게 높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 토네이도로 주요 도로가 통제되고 항공기 운항도 잇따라 차질을 빚어 성탄절 연휴를 즐기려던 미국인들은 '크리스마스 악몽'을 겪게 됐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