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의 눈으로 바라 본 폐허와 비극의 참상 / KBS 2022.06.02.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내일이면 100일이 됩니다 우크라이나의 한 평범한 여성이 이 기간 동안 촬영한 영상을 KBS가 입수했습니다 흔들리는 스마트폰에 찍힌 전쟁의 참상, 함께 보시죠 이효연 기잡니다 [리포트] 폐허가 된 도시, 그곳에 아직 남아 있는 사람들, 그리고 다시 시작된 포격 우크라이나의 평화는 산산 조각이 났습니다 [우크라이나 피란민 : "왜 푸틴 대통령을 그냥 두는 거예요 우리 아이들이 죽어가며 눈물을 흘리고 있어요 저도 이렇게 눈물이 납니다 제발 이 슬픔을 멈춰주세요 "] [테티아나/우크라이나 시민기자 : "제 아들이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전통바지를 입은 날이에요 "] [테티아나/우크라이나 시민기자 : "보조바퀴를 달지 않고 처음으로 자전거를 탄 날이에요 "] 2월 24일 이후 테티아나의 일상은 멈춰 버렸습니다 평범하고 행복했던 날들을 짓밟힌 아이의 엄마는 시민기자가 돼 잔인했던 전쟁을 기록했습니다 [테티아나/우크라이나 시민기자 : "여기는 부차의 한 교회 앞 공터입니다 여기에 유산탄이 떨어져 많은 민간인들이 숨졌습니다 "] 우크라이나 정부도, 러시아 정부도, 외신 기자도 아닌, 우크라이나인 여성의 눈으로 바라본 침략받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테티아나/우크라이나 시민기자 : "전 세계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고, 나중에 침략 당시 있었던 일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증명하는데 쓰일 수 있습니다 "] 테티아나는 전쟁의 참상에 눈감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일기가 또 다른 역사가 돼 진실을 전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시민기자 #진실 #테티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