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주요교단 가을총회 종합(최대진) l CTS뉴스

한국교회 주요교단 가을총회 종합(최대진) l CTS뉴스

앵커 : 매년 9월 장로교단을 비롯한 한국교회 주요교단들이 정기총회를 개회합니다 1년에 한 번 모여 교단의 중장기 정책과 계획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교단의 가장 중요한 행사인데요 오늘은 지난 9월 열린 주요교단들의 정기총회를 정리해 보는 시간 준비했습니다 최대진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 최 기자, 이번 총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하루 만에 총회 회무를 마쳤죠? 기자 : 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 교단들이 총회일정을 축소, 단축해 진행한바 있습니다 올해 역시 단축해 진행했고, 분산해서 또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지난해는 회무진행에 있어 여러 차질을 빚었던 반면, 올해는 그나마 안정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초 3일에서 최대 5일간 회무를 처리했던 만큼 대부분 회무를 다루지 못한 채 임원회 등으로 넘겨 다루기로 했습니다 앵커 : 총회 상정된 모든 안건들을 다루진 못했겠지만 그래도 주요안건들은 다뤘다고요 기자 : 네 먼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의 경우 목사와 장로 정년연장의 건은 기각, WEA 관련 결의 유보, 총신 조사처리와 중장기 발전연구위원회를 조직하기로 했습니다 논쟁이 치열했던 총무와 사무총장에 관한 지난 104회 총회 결의와 업무규정이었습니다 사무총장이 총무에게 보고한다는 총무는 대외, 사무총장은 대내 사무를 봐야한다는 주장이 맞섰지만 결국 임원회에서 다루기로 했습니다 예장 통합은 몇 년째 동안 부자세습 문제가 가장 큰 이슈였는데요 총회에 앞서 헌법위원회가 담임목사의 은퇴 5년경과 후 아들의 세습이 가능하도록 한 세습금지법 시행규정안을 내놔 어떻게 논의될지 관심을 모였지만 헌법위가 세간의 논란과 이견을 의식해 청원을 철회하고, 1년 더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눈에 띈 규칙개정은 총회장 상근제인데요 시무교회에서 안식년과 같은 휴무와 상근비용을 부담한다는 내용이지만 부득이한 경우 예외로 한다는 조항이 있어 실제 발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앵커 : 그렇군요 다른 교단도 좀 살펴보죠 예장 백석은 45주년 기념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요 기자 : 네 예장 백석은 총대를 50% 감축해 7시간 만에 총회를 마쳤습니다 특히 설립 45주년을 맞는 2023년까지 총회는 내실을 다지면서 총회의 신학적 근간인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실천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으로 세계를 살릴 것을 다짐하고, 다양한 기념사업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평등법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채택하고, 대한적십자사에 헌혈증 2050장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정기총회를 전국 24개 구역에서 분산 개최한 기독교한국침례회는 올해부터 스마트 보트를 도입해 총회 진행의 속도를 높였습니다 현재 국회에서 진행 중인 평등법 제정에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채택, 발표했고, 교단 내 성폭력 대책기구를 신설, 기후위기에 따른 실천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한국기독교장로회의 경우 이번 총회에서 첫 여성총회장을 뽑은 것으로 압니다 기자 : 네 기장 교단 역사상 첫 여성총회장이 선출됐습니다 익산중앙교회 김은경 목사인데요 김 총회장은 모든 사람에게 희망과 소망을 갖게 하는 교회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기후위기현실 가운데 탄소중립을 시스템 마련을 촉구하는 탄소중립 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 사흘간 대면 총회를 진행했던 교단이 있는 반면 온라인으로 분산해 총회를 진행한 교단도 있다고요? 기자 : 네 먼저 예장 고신은 3일간 총회를 진행됐습니다 대면총회였던 만큼 사전에 72시간 음성결과 확인과 입장 전 매일 자가진단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성찬식에는 일회용 성찬키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예장 합신 정기총회는 20개 교회로 분산해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특히, 올해 전광훈 목사의 이단성을 비롯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이단, 이단옹호단체 규정 여부를 다룰 계획이었지만 시간이 촉박해 다루지 못했습니다 주요 안건에 대한 논의를 위해 지난주부터 치리협력위 회의가 진행 중입니다 결과는 오는 15일경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방금 이단 관련 논의에 대해서 말하셨는데 특히 전광훈 목사에 대해 예장 합동에서는 전 목사가 회개할 때까지 전 목사의 집회 참여 금지를 촉구한 것으로 압니다 기자 : 네 예장 합동은 전광훈 목사와 관련해 전 목사가 회개할 때까지 전 목사의 신앙 집회 참여금지 촉구를 결의했습니다 지난 105회 총회의 ‘참여자제’ 보다도 한층 강화한 결의입니다 예장 고신총회는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도 ‘이단성이 있으므로 교류와 참여를 금지한다’고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해당 안건을 상정하는 과정에서 일부 논쟁이 일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난 7월 한국세계선교협의회 KWMA가 징계 결정한 직후 자진 탈퇴했던 인터콥에 대해선 ‘불건전단체’에서 ‘심각한 이단성이 있는 불건전한 단체’로 규정했습니다 앵커 : 다른 교단들 총회도 알려주시죠 기자 : 예장 호헌은 경남 산청 큰십자기도원에서 총회를 열었습니다 이남규 총회장의 연임을 결정하고, 예수향기교회 박용준 목사를 부총회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예배의 자유에 대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106회기 사업 계획 등을 처리했습니다 예장 개혁총회는 올해 총회에서 총회회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또 각 노회 성장을 위한 10년 프로젝트를 수립하기로 했으며, 한교총을 중심으로 교단 연합사업과 함께 동성애 등 반성경적 움직임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밖에도 그리스도교회협의회는 여성목사 안수를 허용하는 정관을 개정해 교계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 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대진 기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