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문가들 "中열병식 피해 한ㆍ중ㆍ일 정상 만나야"

미 전문가들 "中열병식 피해 한ㆍ중ㆍ일 정상 만나야" [앵커]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과거사 문제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잇단 입장 발표가 있었죠? 이번 기회에 한·일 정상회담 내지 한·중·일 정상회담을 통해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제기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이 현지시간 18일 개최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 발표에 대한 세미나 세 명의 패널이 지일파 또는 일본에 대한 이해가 깊은 전문가라는 점에서 직접적인 과거사 사죄가 빠진 아베 담화에 예상대로 높은 점수를 메겼습니다 동시에 이들 패널은 아베 담화 다음날 발표된 박근혜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 담긴 대일본 메시지에도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염두에 뒀다는 것입니다 [에반스 리비어 /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박근혜 대통령이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문을 열어놓은 것 같습니다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쉴라 스미스 /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 "박 대통령의 이번 경축사는 절제되고 사려깊은 내용을 담았다고 봅니다 " 그리고 패널들은 한·일 양국 나아가 한·중·일 3국이 내친김에 정상회담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당장 다음달 중국 베이징에서 있을 항일승전 70주년 기념행사가 그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쉴라 스미스 /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 "올 가을에 한·중·일 정상이 만나는 동시에 한·일 양국이 관계 개선의 기회를 잡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희망합니다 " 하지만 중국의 열병식에 대해서는 강한 경계심을 내비쳤습니다 [에반스 리비어 /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한·일 정상들의) 중국 방문은 가능한 일이라고 봅니다 다만 중국의 열병식과는 분리해야 합니다 " 올 가을부터 이어질 국제 외교무대에서 한·일 정상간 대화의 장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