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산모를 위한 3D 프린팅 '태아' / YTN
[앵커] 브라질의 한 시각장애인 산모가 출산 전 특별한 선물을 받는 장면이 공개돼 화제인데요 선물은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태아 조각상입니다 산모는 상상만 했던 아기의 얼굴을 손으로 더듬으며 기쁨에 겨워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초음파 촬영을 위해 침대에 누운 타티아나 구에라 씨 여느 산모와 마찬가지로 의사에게 뱃속 태아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인터뷰:구에라, 산모] "얼굴은 어떻게 생겼어요? 누굴 닮았어요? (의사)코는 엄마를 닮았네요 두 눈은 살포시 감고 있어요 " 17살 때 시력을 잃은 구에라 씨는 평범한 임산부들과 달리 초음파 화면을 볼 수 없습니다 뱃속에서 꿈틀거리는 태아를 상상으로만 그려볼 뿐입니다 [인터뷰:구에라, 산모] "코는 감자처럼 생겼을 것 같고, 고사리 손에…얼른 우리 아기 냄새를 맡아보고 싶어요 " 이런 안타까운 처지의 구에라 씨에게 특별한 선물이 안겨졌습니다 초음파 영상 사진에 찍힌 태아 얼굴을 3D 기술로 프린팅한 조각상입니다 떨리는 손끝으로 눈과 코를 더듬다 "난 엄마의 아들"이라고 새겨진 점자를 만지곤 감격에 겨워 말을 잇지 못합니다 이 조각상은 유아용품 전문업체 하기스와 3D 기술 업체가 시각장애인 임산부들을 위해 기획한 특별 프로젝트로 지구촌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YTN 안소영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