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로 만나본 태아...시각장애 엄마 눈물 / YTN 사이언스
[앵커] 뱃속의 아기를 보고 싶어하는 엄마의 마음은 얼마나 간절할까요? 아기의 초음파 사진을 볼 수 없어 안타까워하는 시각장애인 여성에게 병원이 3D프린터로 만든 태아 모형을 선물했습니다 시각장애인 엄마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심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뱃속의 아기가 태어날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한 여성 임신 5개월인 브라질의 타치아나 게하 씨는 17살 때 시력을 잃어 앞을 보지 못합니다 병원의 초음파실 의사는 뱃속 태아를 보지만 정작 엄마는 아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지 못합니다 아기가 어떻게 생겼을 것 같냐고 묻자, 엄마는 상상 속 아기의 모습을 말합니다 [인터뷰:타치아나 게하, 브라질] "코는 작은 감자 같을 것 같아요 입은 작고, 손은 통통할 것 같네요 " 병원이 게하 씨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초음파 영상을 3D 프린터에 입력해 아기의 모습을 만든 것입니다 눈이 아닌 손 끝을 통해 처음 만나본 아기 아기의 눈과 코를 만지는 동안 기쁨의 눈물이 멈추지 않습니다 [인터뷰:타치아나 게하, 브라질] "태어나기 전에 아기를 만나게 돼 매우 기뻐요 고맙습니다 선생님 "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 수 3백만 건을 넘어서며 퍼지고 있습니다 감동적인 이 영상에는 '아름답다', '마음이 따뜻해진다'는 내용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science 심재훈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