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이상한 직거래장터3 짝퉁 직거래장터 전면 폐지
{앵커:경남의 일부 농협에서 짝퉁 직거래장터로 벌어들인 수수료만 연간 7천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긴급 지도점검에선 농협 경남본부는 전면 폐지 방침을 세웠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지난 17일 이후 KNN이 고발한 이른바 짝퉁 직거래장터입니다 경남 창원의 모 농협 앞에서는 수요일마다 장터가 열립니다 장사꾼들이 직거래장터를 빙자해 과일과 야채, 건어물을 팔고 농협은 묵인 대가로 수수료를 챙겨왔습니다 수요일인 오늘, 같은 장소인 모 농협 앞을 다시 찾아가봤습니다 짝퉁 직거래장터는 없었습니다 해당 농협은 장터운영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주변 상인 ("아침부터 안 열렸던가요?")/"네 안열렸어요, 원래는 아침 7시부터 하는데 오늘 안 열었어요"} 농민도 없고 물건값도 정식 직거래장터보다 최대 50%가량 비싼 것이 짝퉁 직거래장터의 실체입니다 이 때문에 골목상권도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농협의 수익사업으로 전락한 상설장터의 실체가 KNN을 통해 드러나면서 단골 손님들마저 분개하고 있습니다 {시민 "아무래도 거부감이 들면서 믿지 못하게 됐죠, 그러니까 안사게 되죠"} 농협 경남본부가 긴급 지도점검에 나선 결과 이른바 짝퉁 직거래장터는 창원과 김해 등 경남에서만 9곳으로 확인됐습니다 매출의 4%씩 받은 한해 수수료만 7천만원을 넘었습니다 농협 경남본부는 9곳의 운영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이번주 계약 해지 절차를 거쳐 다음주 공식적으로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농협은 또 짝퉁 직거래장터 폐지와는 별개로, 농협 지점들이 매출 수수료를 부당하게 처리했는지도 감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