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즉결 처형”·“헤르손에 고문 장소”…‘전쟁범죄’ 공방 / KBS  2022.11.22.

“러시아군 즉결 처형”·“헤르손에 고문 장소”…‘전쟁범죄’ 공방 / KBS 2022.11.22.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전쟁 포로를 사살했다는 정황이 포착되자 러시아가 관련자를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헤르손에서 러시아군의 고문 장소 4곳을 발견했다고 밝히는 등 양측이 서로가 전쟁범죄를 범했다며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포로를 사살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담긴 동영상이 퍼져 유엔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저항하는 러시아 군인을 향해 발포하며 이미 항복한 군인들까지 사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입니다 이 영상은 우크라이나 군인의 휴대전화와 드론으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해당 영상을 접하고 이미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자국 포로들을 즉결 처형했다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우리는 전쟁범죄를 저지른 자들을 추적할 것입니다 그들을 찾아내 처벌받게 할 것입니다 "]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는 최근 탈환한 남부 헤르손시에서 러시아군의 고문 장소 4곳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고문실에서 고무 곤봉과 전기 고문 장치 등을 발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알레샤 바벤코/헤르손 주민 : "러시아 군인들이 어떨 때는 전기 고문을 했고, 어떨 때는 총으로 위협했습니다 "] 이와 관련해 지난 18일 예일대 연구진은 헤르손이 점령된 8개월 동안 우크라이나인 226명이 구금 또는 실종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들 중 4분의 1이 고문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유엔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조사된 전쟁 범죄 중 우크라이나군의 가혹 행위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러시아군에 의해 이뤄진 것들이었습니다 특히 키이우 외곽 부차나 하르키우, 이지움 등 러시아 점령지에서 시신 수백 구가 묻힌 집단 매장지가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러시아 #헤르손 #전쟁범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