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확성기 사흘째…북한 김정은, 인민무력부 시찰

대북 확성기 사흘째…북한 김정은, 인민무력부 시찰

대북 확성기 사흘째…북한 김정은, 인민무력부 시찰 [앵커] 우리 군이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지 오늘로 사흘째입니다 북한의 공식 반응은 아직 없지만 대북 방송 이틀째인 어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우리의 국방부에 해당하는 인민무력부를 시찰했습니다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국방부에 나와 있습니다 군 당국이 사흘째 대북 확성기 방송을 가동하는 가운데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새해를 맞아 우리의 국방부 격인 인민무력부를 방문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매체의 보도 시점으로 미뤄 김정은의 인민무력부 시찰은 어제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지 이틀째 되는 날입니다 이 때문에 김정은의 이번 행보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한 대응을 군부에 주문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김정은은 인민무력부에서 한 연설에서 '수소탄'을 언급하며 이번 핵실험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지역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이고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6일 이뤄진 4차 핵실험과 관련한 김정은의 발언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북한군의 도발 징후는 아직 식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군은 전방지역에 최고경계태세를 유지하고 북한군의 기습 도발에 대비해 대북 감시·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군도 대북 확성기 방송시설이 있는 최전방 포병부대에 무기와 병력을 증강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남측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부 북한군 부대에서는 대남 확성기로 맞불 방송을 하고 있는데 남쪽과 북쪽으로 확성기 방향을 수시로 바꾸면서 음악과 체제선전 내용을 내보내는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북한군은 아직 공식 매체를 통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비난하거나 대남 위협에 나서지는 않고 있는데 작년에도 대북 확성기 재개 5일 만인 8월15일에야 북한군 전선사령부가 '공개경고장'을 통해 "무차별 타격" 위협을 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