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균입니다"...'그놈 목소리' 변천사 / YTN

"오명균입니다"...'그놈 목소리' 변천사 / YTN

[오명균 수사관 사칭 범행 녹취 : 서울중앙지검의 오명균 수사관이라고 합니다 (네 ) 왜 웃으세요 (자꾸 경찰 직원이라고 전화가 와서요 ) 계속 이런 전화 받으셨어요? (지금 네 번째인데… ) (왜 또 어떤 잘못 저질렀나요? 하하하) 아 겁나 웃겨 하하하 " 어설프게 검찰 관계자를 사칭해 인터넷에 떠돌면서 큰 웃음을 줬던 웃긴 보이스피싱 전화, 다들 한 번씩은 받아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 웃긴 보이스피싱 전화의 주인공이 검거됐습니다 [유 모 씨 : (다른 조직원들이) 저한테 그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웃기다고 알려 줬고 (일을 시작한 건) 집에 좀 빚이 있기 때문에 돈이 필요해서 ] 오명균으로 알려진 웃긴 보이싱피싱 전화의 주인공 잡고 보니까 유 씨였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유 모 씨는 자신의 목소리로 화제가 된 인터넷 동영상을 직접 봤다고 진술했는데요 수도권의 4년제 대학을 졸업했지만 안정된 직장을 구하지 못해 지난 2014년 아는 사람의 제안으로 중국으로 건너갔다고도 말했습니다 저희가 알아본 결과 유 씨가 사칭한 '서울중앙지검 오명균 수사관'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유 씨는 자신이 오명균 수사관이라면서 사람들을 속였었는데요 요즘은 더 대담해진 수법들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날로 진화되고 있는 그놈 목소리의 변천사를 살펴봅니다 보이스피싱은 2006년쯤 처음 등장했습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계좌 정보를 알아내 돈을 빼내는 방법이 사용됐습니다 초보적 수준으로, 조선족 말투를 쓰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계좌 정보를 물어보는 수법의 보이스피싱이 세상에 알려지자 이번에는 자녀를 납치했다고 속이는 수법이 등장합니다 말투가 의심을 받자 콜센터에 조선족 대신 한국인들이 투입되기 시작합니다 [보이스피싱 콜센터 한국인 조직원 통화 내용 : 고객님, 아까 전화 드렸던 ○○캐피털 심사부 ○○○ 대리입니다 고객님 심사 결과가 나와서 전화 드렸어요 일반 신용대출이 아닌 특수성 있는 상품으로 심사를 봐 드렸고요 ] 보이스피싱 수법 진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유명인사를 사칭해 범행을 저지르는 대범함까지 보이는데요 지난해 10월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사칭하는 전화를 걸어서 돈을 요구해 온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지난해 10월) :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