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오전 10시부터 작별 상봉…총 3시간 '마지막 만남'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이산가족 오전 10시부터 작별 상봉…총 3시간 '마지막 만남'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이산가족 오전 10시부터 작별 상봉…총 3시간 '마지막 만남' [앵커] 이산가족들에게는 꿈 같았던 2박 3일이 어느새 훌쩍 지나갔습니다 60여년 전 작별 인사도 못한채 생이별 했던 이산가족들은 상봉 행사 사흘째, 서로 마지막으로 마주보고 앉아 대화를 나누며 또 한 번의 이별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통일전망대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금강산이 내려다 보이는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나와있습니다 금강산에서는 진행되고 있는 제 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양측 이산가족들은 이제 단 한 번의 만남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행사 마지막날 아침, 우리측 이산가족들이 묵고 있는 호텔 곳곳에서 만난 가족들은 기대감에 부풀고 들떠있던 어제보다는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개별상봉 등이 예정돼 있던 어제와 달리 오늘은 작별 인사를 해야하는 상봉만 남겨두고 있기 때문일텐데요 대부분의 이산가족들은 70년 가까이 떨어져 살아온 이산의 아픔을 달래기에는 너무 짧을 수밖에 없는 2박3일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연로하신 대부분의 이산가족들은 오늘 만남이 이 생에서 마지막일 것이라는 생각에 비교적 연세가 적은 분들이라고 해도 또 언제 손을 맞잡게 될 수 있을지 모를 기약없는 이별을 앞두고 있다는 생각에 오늘 아침 분위기는 대체로 가라 앉아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작별 인사도 못한채 생이별 했던 '첫 이별' 때와는 달리 잘 있으라는 말이라도, 마지막 인사라도 하고 헤어질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며 덤덤히 이별을 준비하는 어르신들도 있었습니다 [앵커] 이산가족들이 작별 인사를 나눌 오늘 만남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기자] 네 작별 상봉과 중식은 오전 10시부터 시작됩니다 당초 오전 11시부터 2시간 진행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는데 상봉시간을 늘리자는 우리 당국 제안을 북측이 받아들여 1시간 앞당겨 시작하게 된 것인데요 이에 따라 오늘 상봉 시간은 한 시간 늘어나 총 3시간, 사흘간 총 상봉 시간도 12시간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오후 1시 작별 상봉과 점심 식사가 모두 마무리 되면 우리 측 이산가족들은 버스에 올라 1시50분 쯤 남측으로 다시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