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훈 전 수석, 19시간 밤샘 조사받고 귀가

박범훈 전 수석, 19시간 밤샘 조사받고 귀가

박범훈 전 수석, 19시간 밤샘 조사받고 귀가 [앵커] 중앙대 특혜를 위해 교육부에 압력을 넣은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고강도 조사 끝에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초, 박 전 수석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19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박범훈 /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습니다 (청와대 시절 교육부에 압력을 넣었던 사실 있었나요?) 그런 건 나중에 검찰 측에서 잘 밝혀주실 겁니다 " 앞서 검찰은 박 전 수석이 청와대에 재직하던 시기에 중앙대에 특혜를 주도록 교육부에 압력을 넣었는 지를 캐물었습니다 박 전 수석이 총장을 지냈던 중앙대가 법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본교와 분교 간 캠퍼스 통합과 같은 주요 역점사업들을 성사시켰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주거래은행 계약을 연장하면서 학교계좌가 아닌 법인계좌로 기부금을 받도록 이면계약을 맺고, 학교에 내야 할 기부금 1백억여 원을 재단에 낸 이유를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또 박 전 수석이 중앙대를 돕는 과정에서 학교를 소유한 두산그룹으로부터 금품이나 특혜를 받았는 지도 집중 조사했습니다 두산그룹 계열사들이 박 전 수석이 이사로 있는 뭇소리 재단에 18억여 원의 후원금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돈의 대가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박 전 수석이 두산엔진 사외이사로 선임되고, 부인은 정식 계약기간이 아닌 때에 두산타워 상가를 분양받는 등 특혜로 의심되는 사실 경위도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보강 조사를 마치는 대로 직권남용과 뇌물수수, 사립학교법 위반 등 최소 5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입니다 최근 '막말 파문'으로 중앙대 재단 이사장에서 물러난 박용성 전 두산중공업 회장도 소환해 사실 관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