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불신 엇갈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 YTN
[앵커] 영국에서 처음으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운송, 보관상의 강점이 커서 코로나19 확산을 막아낼 수 있다는 기대가 큽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연합은 백신의 품질과 효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며 불신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영국이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하자 미국 뉴욕타임스는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코로나 백신의 조건을 갖췄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백신은 영상 2도∼8도의 일반 냉장고 온도에서 최소 6개월간 운송, 보관할 수 있습니다 반면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안팎으로 운송해야 하며,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에서 6개월간 안정적입니다 가격도 훨씬 저렴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한국을 비롯해 많은 나라가 우선 대량 구매 대상으로 꼽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새해 백신 생산 목표는 30억 회분으로 세계 인구의 약 5분의 1이 맞을 수 있는 양입니다 영국은 1∼2차 접종에 3개월의 간격을 두면 더욱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접종 전략을 수정했습니다 [앤드루 폴라드 교수 / 옥스퍼드 백신 그룹 책임자 : 면역 반응 데이터는 두 번의 접종 사이의 간격이 길수록 더 좋은 면역 반응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물론 놀랄 일은 아닙니다 ] 그러나 미국과 유럽연합은 아직 이 백신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평가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월 안에 유럽연합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회의적인 태도의 유럽의약품청(EMA)은 이 백신의 품질, 안전, 효능에 대한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미국도 이 백신의 승인 시점을 두 달가량 늦춰 오는 4월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백신의 면역 효능도 70% 선으로 95% 수준인 화이자와 모더나에 비해 떨어집니다 조만간 새해 벽두에 접종이 시작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