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개헌 투표 앞두고 시위 격화…경찰 진압 논란 / JTBC 아침& 세계
지구촌 곳곳의 소식을 전문가의 깊이 있는 분석과 함께 전해 드리는 아침& 세계시간입니다 중남미 칠레에서 오는 25일 개헌 국민 투표를 앞두고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경찰의 과잉 진압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시위대와 경찰들이 뒤엉킨 가운데 경찰에게 쫓기던 한 소년이 다리 위에서 아래로 떨어집니다 지난 2일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마포초 강 다리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소년은 머리와 손목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경찰이 소년을 밀어서 떨어뜨렸다고 주장하면서 경찰의 과잉진압과 인권탄압을 비판했습니다 반면 경찰 측은 떨어지려는 소년을 붙잡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현재 해당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돼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칠레의 반정부 시위가 더욱 격렬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시위대는 사회 양극화 심화와 코로나19로 인해 증폭된 생활고에 분노하면서 개헌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시위대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칠레 반정부시위 참여자 : 우리는 코로나 확산 상황에서도 오랜 시간을 일하고 있습니다 이제야 휴가를 받았습니다 의료체계는 3월 이후 붕괴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으로도 힘들어합니다 이곳을 떠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는 정부가 우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억압 받고 있고, 우리는 위생법에 의해 보호받기를 원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투쟁하는 이유입니다 ] 개헌 국민투표를 이끌어낸 것은 1년 전 있었던 대규모 반정부 시위였습니다 시위 도중 서른 명 넘게 숨지는 등 경찰의 과잉 진압 문제도 심각했습니다 시위대는 피노체트 군사독재 정권 시절에 제정된 헌법이 사회 불평등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시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한 달 넘게 이어진 시위에 결국 칠레 정부는 개헌 국민투표를 결정했습니다 이처럼 오는 25일로 예정된 개헌 국민투표는 칠레 국민들의 저항의 성과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전문가와 좀 더 자세하게 짚어 보겠습니다 임수진 대구 가톨릭대 중남미 학부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 기사 전문 ☞JTBC유튜브 구독하기 ( ☞JTBC유튜브 커뮤니티 ( #JTBC뉴스 공식 페이지 (홈페이지) (APP)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 제보하기 방송사 : JT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