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개관'ㅣMBC충북NEWS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개관'ㅣMBC충북NEWS

[앵커] 올 해가 가기 전에 들러보실 만한 새로운 공간이 충북에 생겼습니다 수도권을 벗어난 최초의 국립미술관인, 과천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청주관이 내일(오늘) 개관합니다 언론에 먼저 공개된 미술관을 이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때 담배창고였던 옛 연초제조창 부지 리모델링이 한창인 공간 사이에 대형 건물 한 채가 눈에 띕니다 2년 가까운 공사를 마치고 내일(27/오늘) 정식으로 문을 여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입니다 5층짜리 건물의 면적만 2만㎡가량 1만 1천여 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전시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이미 지난 13일부터 일주일 동안 과천점에서 넘어온 소장품이 1,300여 점 국립현대미술관은 물론 미술은행 소장품까지 기본으로 5천여 점이 채워질 예정입니다 (S/U) 무엇보다 청주관의 특징은 이처럼 옮겨진 작품들의 소장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이른바 '보이는 수장고'로 만들어졌다는 데 있습니다 단지 유리창 너머로 보는 것뿐 아니라 관람객들이 직접 작품 사이를 거닐 수 있게 개방된 공간 또한 마련됐습니다 이 같은 개방형 수장고는 학예사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많은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 다만 작품 훼손 우려도 있는 만큼 향후 2개월 동안은 시범 운영한 뒤 예약제와 나이 제한 등을 고려할 계획입니다 [박미화 개관준비단] "조치 취할 것" 철저히 비공개에 부쳐졌던, 작품 상태를 분석하고 관리하는 과학실 또한 조금 더 가까워졌고 전문적인 전시 공간도 특별 기획전을 시작으로 청주관만의 특화된 전시로 채울 예정입니다 [이추영 학예연구사] "다양한 현대미술+공예"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는 처음인 데다 국내 최초로 개방형 수장고를 갖췄습니다 새로운 시도로 가득찬 21세기형 미술관이 우리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임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