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쓰고 콜라를 벌컥벌컥'…해방 직후 생활상 희귀사진 공개 / 연합뉴스TV (Yonhapnews TV)
'갓 쓰고 콜라를 벌컥벌컥'…해방 직후 생활상 희귀사진 공개 [앵커] 해방 직후 미군이나 군사고문단이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컬러 사진이 대거 발견됐습니다 당시 우리나라 생활상에서부터 지금은 볼 수 없는 희귀한 모습까지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김보나 PD입니다 [리포터] 흰 한복에 갓을 쓰고 덥수룩한 흰 수염을 기른 선비가 유리병에 든 콜라를 들이킵니다 빡빡머리를 한 동네 꼬마들 인파로 북적이는 서울 북창동 거리에는 당시 대규모 무역상인 '고려양행'이 보이고, 포츠담 회의의 영향을 받은 '포쓰탐'이라는 이색 간판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진들은 1946년과 1947년, 인천과 서울 등지에서 찍은 것으로 해방 직후 모습이 생생히 담겨 있습니다 수로에서 쪼그리고 빨래를 하는 아낙들이나 힘겹게 거름통을 지고 가는 남정네의 모습에서 서민들의 생활상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맨발 차림에 일본군 옷을 줄여 입고 가방 대신 보자기를 둘러맨 아이들의 모습은 물자가 부족해 힘겨웠던 시대 상황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해방 직후 찍은 고화질 컬러 슬라이드 필름이 발견된 것은 이례적 이 사진을 공개한 부경근대사료연구소는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