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한민국 군인이다] 135회 6.25 기억록-동부전선 신입 장교의 못다한 이야기(본편)
천혜의 원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고요의 땅, 최전방 동부전선 6 25 전쟁 말미의 이곳은 한반도 최대 격전지였다 적군과 아군의 치열한 공방이 한창이던 전쟁 후반 동부전선에 새롭게 부임한 신입 장교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최전방 수색소대장 황의달 소위였다 육군 21사단 65연대 수색중대 수색3소대장 황의달 소위가 육군보병학교를 마치고 첫 부임한 곳인데 동해안 향로봉에 주둔하며 난강을 사이에 두고 적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때였다 수색중대 소대장이었던 그는 연대의 작전 명령에 따라 수시로 작전에 침투됐는데 금강산이 한눈에 보일 정도의 최전방, 그 아슬아슬한 경계선을 넘나들며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국가의 부름 앞에 죽음 따위는 두려워할 시간도, 이유도 없었다는 황의달 옹 몸을 아끼지 않고 임무에 충실했던 그는 난강 수색 정찰 중 인민군 포로를 생포하며 화랑훈장을 받았을 정도로 적극적인 군인이었다 그만큼 위험에 노출되고 목숨을 잃을 뻔할 정도로 위급한 순간도 많았다는데 70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양쪽 다리에는 적군의 따발총이 박혔던 깊은 상처가 배어 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굳세게 다시 일어선 그는 이후 더욱 활력 넘치는 삶으로 인생을 개척해 나갔다 구순이 넘은 현재까지도 하루하루 바쁘게 움직이는 그 6 25참전유공자 중앙회에서 조직국장 직책을 맡아 왕성한 활동 중인 황의달 옹 항상 겸손하고 성실한 인품으로 주변에서 신뢰와 덕망이 두텁다는데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전우들을 떠올리기에 더욱 열심히 일한다는 그다 목숨 걸고 싸우는 것이 전부였던 그 시절, 많은 전우를 얻고 또 그만큼 잃어야 했던 비운의 사내, 자신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스러져가던 전우를 생각하면 여전히 뜨거운 속울음이 차오른다는 황의달 옹의 아직 못다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국방tv #대한민국_군인 #6 25_기억록 #동부전선 #황의달_소위 #육군_21사단 #65연대_수색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