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선원' 제외 북한 선원 2명 판문점 통해 송환
'귀순 선원' 제외 북한 선원 2명 판문점 통해 송환 [앵커] 정부는 오늘 오전 판문점에서 북한과 접촉을 갖고 귀환을 희망하는 북한 선원 2명을 북측으로 송환했습니다 북한은 구조된 선원 5명 모두를 돌려보내라고 요구했지만 북한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문관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우리 해경이 울릉도 근해에서 구조한 북한 선원 5명 중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했던 2명이 판문점을 통해 송환됐습니다 북한은 구조된 선원 5명 모두를 돌려보내라고 강력히 요구했지만 이 가운데 귀환을 희망한 2명만 신병을 인수했습니다 이번에 북한은 이례적으로 우리 측에 귀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나머지 선원들의 가족까지 판문점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북한은 귀순 선원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자체 기자회견 등을 진행하며 우리 측을 비난하는 퍼포먼스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전원 송환' 요구에도 우리 정부는 애초부터 귀순 의사를 밝힌 선원 3명은 남겨두고 귀환 희망자 2명만을 데리고 판문점으로 갔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요구했던 귀순 선원들의 북한 가족의 면회는 이뤄질 수 없었습니다 앞서 북한은 강수린 조선적십자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북한 선원 5명 전원을 돌려보내라고 요구하며 "선원들의 가족과 함께 판문점에 나갈 것"이라고 우리 측에 통보한 바 있습니다 우리 측이 귀순 선원들의 인적사항 전달과 가족 면회를 거부하는 것은 '반인도주의적 처사'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지금까지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주민으로 북으로 송환한 전례는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북한 선원 2명의 송환은 지난 6일 전화통지문을 통해 북측에 선원 구조 사실을 알린 지 8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연합뉴스TV 문관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