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전화 사기…“이럴 땐 의심하세요!”
앵커 멘트 수사기관을 사칭해 돈을 이체받던 전화사기가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현금을 직접 받아가는가 하면, 집에 침입해 훔쳐가는 등 피해는 더 늘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 주의해야 하는지 차주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가방에 현금 뭉치를 담습니다 적금을 해지해 모두 현금으로 찾은 건데 알고 보니 전화사기 피해자 은행 직원의 신고로 간신히 피해를 막았습니다 인터뷰 김지현(00농협 계장) : "(돈의) 목적에 대해서 말씀도 제대로 못 하시고 얼버무리면서 말씀하시더라고요 수상하게 여겼죠 (적금을) 중도해지하고 당일에 다시 현금으로 찾는 것은… " 아파트에 침입했다 경찰에 잡힌 외국인 일당 이들에게 속은 피해자가 집에 찾아다 둔 현금을 훔치려다 붙잡힌 겁니다 지난 11년 동안 전화사기 피해액만 7천 2백억여 원 계좌이체를 받던 것에서 진화해, 직접 돈을 받아가거나 집에 보관하게 한 뒤 훔쳐가는 경우가 크게 늘었습니다 계좌에 이렇게 100만 원 이상 입금되면 30분 동안 돈을 인출할 수 없기 때문에 보이스피싱 피해자에게 직접 현금을 건네받는 겁니다 계좌가 범죄에 노출됐다며 예금을 찾아 집에 숨기라든지 자기들에게 맡기라는 전화는 모두 사기, 보이스피싱입니다 인터뷰 박보건(경남 진해경찰서 지능팀장) : "예금을 보호해주겠다고 금융기관이나 수사기관을 사칭해서 전화가 오는 경우에는 전화를 끊고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리면 되겠습니다 " 또 대출을 받게 해준다며 전화를 한 뒤 보증금 명목으로 돈만 받아 챙기는 사기도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