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빈손 우려...여 "합의된 것 처리" vs. 야 "靑 입법권 침해" / YTN
[앵커] 내일 본회의를 끝으로 19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문을 닫지만 여야는 여전히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여야가 합의한 것부터 무조건 처리하자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법안 처리 촉구를 입법권 침해라고 비판하면서 막판 타협 가능성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지난 2일 서비스산업 발전 기본법과 사회적 경제 기본법 등 6개 법안을 정기국회 회기 안에 합의해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코앞으로 다가올 때까지 여야의 협상은 제자리 걸음입니다 접점을 찾기 위해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났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헤어졌습니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불과 일주일 전에 합의한 사항인데, 아직 간사 간 협의도 못하는 그런 상황을 만들고 있는 건… "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 "상임위의 협의가 없다면, 여야 원내대표단 합의로 처리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 새누리당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시가 급한 법안들이라며 서두르고 있는 반면, 새정치연합은 보건·의료사업의 영리화나 대기업 특혜 등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여야가 즉시 논의하기로 했던 노동개혁 법안은 갈 길이 더 멉니다 특히, 파견법과 기간제법에 대한 이견이 커 연내 처리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5개 법안 가운데 3개 법안은 개악의 요소가 제외된다면 충분히 입법이 가능합니다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원내대표로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노동개혁 5법은 함께 패키지로 처리해야 합니다 " 여당 지도부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찾아가 쟁점 법안들의 심사기한을 지정해 직권상정을 준비해달라고 압박했지만, 정 의장은 여야의 합의 없이는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 "여야가 며칠 전에 한 그 사인을 합의로 볼 수 있느냐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 조속한 법안 처리를 촉구한 것을 놓고 야당이 입법권을 침해라고 반발하면서 하루 남은 정기국회는 물론 여당이 요구해놓은 임시국회에서도 현안 처리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