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원 성범죄 닷새 한번꼴…도대체 왜?

올해 교원 성범죄 닷새 한번꼴…도대체 왜?

올해 교원 성범죄 닷새 한번꼴…도대체 왜? [앵커] 최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성추문 사건'의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도덕적이어야 할 교사들의 성범죄는 올들어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도대체 어디부터 잘못되고 있는 것일까요?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에게 원조교제를 하자는 성희롱 발언을 하고 회식 자리에서 여교사의 몸을 더듬고 서울의 한 공립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성추문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연일 우리 사회에 충격을 던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할 교사들의 성범죄는 안타깝게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성범죄로 징계처분을 받은 교사는 231명 특히 올들어 급증하면서 상반기에만 닷새에 한 번 꼴로 발생했습니다 231명 가운데 파면이나 해임 같은 중징계를 당한 교원은 167명에 달했습니다 교사들의 성범죄가 잇따르는 데는 무엇보다 교원 사이의 권력관계와 폐쇄적인 문화가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번 사건에서도 보여지듯 피해자는 학생들과 어린 여교사였고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들은 주요 보직을 꿰차고 있었습니다 약자로서의 불이익을 고려해 피해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 교원 사회에서 제식구 감싸기 식의 미온적인 대처가 영향을 끼쳤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해 긴급 시ㆍ도 교육청 교육국장 회의를 열고 성폭력 연루교사에 대해선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등 적극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