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이 무효?…고삐풀린 교사 성범죄
백약이 무효?…고삐풀린 교사 성범죄 [앵커] 자신들이 보호해야할 학생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교사들의 일탈 행위를 여러 차례 전해드렸었는데요 일선 교육현장의 성범죄가 가파른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이준서 기자입니다 [기자] 한번이라도 성범죄에 연루된 교원은 교단에서 퇴출하는 일명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재작년 9월 도입된지 꼭 2년이 지났습니다 교육당국은 그 이후로도 후속 대책을 잇따라 내놨지만, 정작 교원들의 성범죄는 되레 급증세입니다 새누리당 조훈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교원 성범죄 징계건수는 2014년 45명에서 지난해 98명으로 갑절로 늘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상반기에만 60명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초등학생을 비롯한 미성년ㆍ아동이 피해자로, 2012~2013년 19건에서 2014년 34건, 지난해 57건으로 크게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도 35건에 달했습니다 각종 처벌 방안을 비웃기라도 하듯 일선 교육현장의 성범죄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모양새 사각지대에 있었던 성범죄 사례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해석도 가능하지만, 그만큼 교단의 성비리가 심각하다는 방증으로 해석됩니다 [조훈현 / 새누리당 의원] "교원들의 성범죄, 특히 미성년과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성범죄와 그로 인한 징계가 매우 늘어나는 상황은 대단히 심각합니다 비위 근절을 위한 제도적 보완과 함께…" 교육 현장에 독버섯처럼 번지는 성범죄 비리에 교육계의 신뢰가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