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에 1번 '교사 성범죄'…우리 아이 괜찮을까요? / YTN
[앵커] 우리 교육 현장은 한 공립 고등학교에서 지속해서 자행된 '성폭력' 사건의 충격으로 어수선했습니다 그동안 감춰왔던 충격적인 사실이 새롭게 확인되고, 조사를 맡은 교육청의 감사실 내부 갈등으로 감사관이 교체되는 등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부랴부랴 '학교 성범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교육 당국의 여러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이미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의 걱정은 여전합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처음 성희롱·성추행 사건이 알려졌을 땐 이 정도까지 인지는 예상 못했습니다 못된 교사가 저지른 '있어서는 안 되는 일' 정도인 줄 알았습니다 [○○고등학교 재학생] "막대 과자를 먹고 있었는데 장난식으로 빼빼로 게임을 애들이랑 하려고 하는데 그 선생님이 갑자기 오셔서 자기랑 하자고 허리 안으로 손이 들어온다거나 " 그런데 조사가 진행될수록 충격은 커집니다 다섯 명의 교사가 무려 130여 명의 여학생·여교사에게 씻을 수 없는 수치심을 줬다는 게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교장·부장 등 개교부터 학교 운영을 주도한 인물이라 더 참담합니다 성난 학부모와 시민이 서울시교육청으로 몰려왔습니다 그리고는 뭘 했느냐고 따졌습니다 [조남규, 서울교육단체협의회] "이번 사건에서는 미온적으로 대처하거나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습니다 " 하지만 사태 파악을 책임진 교육청 감사팀은 감사관과 직원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며 갈등을 빚었습니다 결국 교육감은 감사관을 조사에서 배제했지만 이미 서로에게 큰 상처를 주고받은 뒤입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감사관실 내부 문제는 현재 부교육감 책임 아래 경위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성범죄'에 취약한 우리의 현실도 드러났습니다 교사 간 '성폭력'을 교장은 교육청에 보고할 의무도 없고, 직위해제 석 달이 지나면 교사의 학교 출입을 막을 수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교사 성범죄'는 닷새에 한 번꼴로 일어나고, 이런 일로 징계한 교사가 올해 들어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학생과 학부모만 몰랐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마침내 국무총리가 나서 강한 채찍으로 교사의 '성범죄'를 막겠다는 '특단의 대책'을 발표합니다 [황교안, 국무총리] "사건을 미온적으로 처리하는 학교 책임자 등 관리 책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