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서 "南 근거없는 사건 만들어...교훈 얻었을 것" / YTN
[앵커] 북한은 남북 공동합의문을 왜곡하거나 누락시키지 않고 협상타결 직후 매체를 통해 공식 발표했습니다 특히 협상 주역이었던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직접 TV에 나와 유감 표명 부분과 관련해 남측이 근거 없는 사건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면서도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회담 성사 때와 마찬가지로 회담 결과도 어느 때보다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남북 간 표현의 차이만 빼면 우리 정부의 합의문 내용과 똑같았습니다 [조선중앙TV]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 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였다 " 공동합의문 일부를 누락시키거나 왜곡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발표한 겁니다 북한은 과거 우리 측과 합의를 한 뒤 돌아가서는 내용을 뒤집어 발표한 전례가 종종 있어서 이번에도 그 발표 내용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반면 이번 접촉이 성사되기까지 경위와 공동합의문에 대한 의미는 자신들이 유리한 쪽으로 설명했습니다 협상 당사자였던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조선중앙TV에 출연해 남한 당국이 이번 접촉을 통해 심각한 교훈을 얻게 됐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황병서, 북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남한 정부는) 근거 없는 사건을 만들어서 일방적으로 벌어지는 사태를 일방적으로 판단하고 일방적인 행동으로 상대 측을 자극하는 행동을 하는 경우 정세만 긴장시키고…" 남측이 근거 없는 사건을 만들고 일방적으로 판단한 뒤 행동해 최근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켰다는 논리입니다 다분히 최근 목함지뢰 도발과 포격 도발을 의식한 것으로 사건 배경에는 남측의 책임이 있다는 주장입니다 다만 고위급 접촉 전과는 달리 남측의 자작극이라는 직접적 언급은 피했습니다 황 정치국장은 이어 이번 회담을 계기로 남북 관계의 새로운 분위기가 마련돼 다행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남한 당국이 이번 접촉에서 만들어진 화해 정신을 적극적으로 이행해 주길 바란다며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도 나타냈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