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7일 안산호수중앙교회 황재국담임목사 설교말씀 『십자가의 도』(고전1:18-25)

2019년 4월 7일 안산호수중앙교회 황재국담임목사 설교말씀 『십자가의 도』(고전1:18-25)

『십자가의 도』 바울의 복음의 중심을 파헤쳐 들어가면 그 핵심부분에서 한 단어와 부딪히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십자가의 도(道)”입니다 이 십자가의 도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믿는 사람이 바로 참된 그리스도인입니다 지금은 사순절 기간이라 대부분의 교회들이 특별새벽기도회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평소에 새벽기도를 못하던 성도들이 40일 새벽기도를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십자가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우리가 세이레 새벽기도에 힘쓰는 이유는 바로 예수님이 걸어가는 발자취를 조금이나마 따라가려고 하는데 있습니다 주님은 자기를 따르는 제자들에게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16:24)고 말씀하십니다 [키에르케고르]라는 덴마크의 철학자는 ‘인생은 20부터 40부터, 60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본문 고린도전서 1장 18절에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십자가 나무에 매달린 예수님을 유대인의 시각으로 보면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불행한 죽음이라는 것입니다(신21:23) 이렇게 무력하게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예수를 구주로 고백하는 것 역시 헬라인의 눈으로 봐도 참으로 미련하고 어리석게 보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모든 사람을 두 갈래로 나누었습니다 하나는 헬라인이고 또 하나는 유대인입니다 (고전1:22) 헬라인이라고 하면 철학을 대표합니다 유대인이라고 하면 종교를 대표합니다 헬라인은 지혜를 숭상하고 지혜를 추구하는 사람들입니다 거기에 비해 유대인들은 표적을 구하고 능력을 추구합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본문을 통해서 말씀합니다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고전1:23-24) 바울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지혜”로 다시 언급하면서 이 지혜는 세상의 지혜나 이 세상의 통치자들의 지혜와 다르다고 언급합니다(고전2:6-7) 세상의 통치자들이 이 지혜를 알았더라면 영광의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고 단언합니다(2:8) 그러므로 십자가의 도는 하나님의 깊은 속을 아는 ‘성령’의 계시를 받은 자만이 깨닫고 받아들이고 믿을 수 있는 하나님의 비밀이요 하나님의 역설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볼 때 그분이 죽으심으로 내가 사는 것입니다 그분이 고난을 당하심으로 나한테 생명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이 신비로운 것, ‘대신 죽으셨다는 것’, 엄청난 이야기 아닙니까? 대신 저주를 받으셨다 그리함으로 오늘 내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믿어야 그리스도인입니다 주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 죽음이 신비, 생명의 신비, 부활생명의 신비, 이것을 우리가 날마다 확증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사랑은 십자가에서 이루어지고 대신 죽으심으로 이루어집니다 문제는 그분을 믿는 믿음 안에서 대신 죽으신 자의 그 거룩한 생명을 우리가 믿고, 그 생명으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꼭 기억해야 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저가 죽으심으로 내가 죽었습니다 저가 부활하심으로 내가 부활합니다 그 십자가 속에 무궁무진하고 위대한 창조적 생명의 역사가 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함으로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우리는 영원한 찬송을 부릅니다 할렐루야 찬송을 드립니다 십자가, 영광된 십자가, 가장 보배로운 십자가, 그 십자가를 쳐다보고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고 곧 이어지는 주님의 부활에 동참하는 축복이 우리 모두와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고전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