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러, 시리아 사태 긴급 군사회담 개최 합의

미ㆍ러, 시리아 사태 긴급 군사회담 개최 합의

미ㆍ러, 시리아 사태 긴급 군사회담 개최 합의 [앵커] 러시아 공군이 시리아 공습을 개시하면서 이전부터 공습 작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두 나라는 일단 돌발적인 사태를 막기 위해 긴급 군사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유철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 본부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긴급 회동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의회로부터 시리아 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에 대한 군사력 사용 승인을 받고 공습을 개시한 직후였습니다 케리 장관은 회담 뒤 "양국 군 사이의 충돌을 피할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긴급 군사회담을 여는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존 케리 / 미국 국무장관] "미국과 러시아는 가능한 한 조기에, 당장 내일이라도 긴급 군사 회담을 개최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 라브로프 장관도 "모든 종류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러시아군 지도부가 미국 측과 접촉을 시작했다"면서 미-러 군사회담 개최 계획을 확인했습니다 앞서 시리아에 주둔 중인 러시아 공군은 군사력 사용에 관한 의회의 승인이 떨어진 직후 시리아 서부 홈스 등을 포함한 몇개 지역을 공습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스무차례의 출격으로 이슬람국가의 탄약고, 무기 및 연료 저장고, 군사장비 등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공습한 곳이 이슬람국가 기지가 아닌 아사드 정부군에 맞서 싸우는 반군들이 점령한 지역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동안 아사드 정권을 축출하려는 서방에 맞서 그를 지원해온 러시아가 시리아 정부를 돕기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작전 조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미-러 양측 전투기 간에 우발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유철종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