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치료제 없는 신종 바이러스 '메르스' / YTN 사이언스

백신·치료제 없는 신종 바이러스 '메르스' / YTN 사이언스

[앵커] 메르스의 사망률은 40%로 사스보다 4배 정도 높습니다 반면 지금은 계절성 독감으로 분류되고 있는 신종플루는 치사율은 0 07%에 불과합니다 전파력은 신종플루가 메르스와 사스보다 높습니다 결국 세 가지 바이러스 가운데 신종 플루가 전파력이 가장 강하고 메르스가 치사율이 제일 높습니다 메르스는 전파력이 약하지만 치사율이 높아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불리는데요 게다가 아직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상황입니다 신경은 기자가 그 이유를 짚어드립니다 [기자] 중동에서 전파된 중증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치사율이 높지만 아직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항바이러스제 투약과 보조 치료가 병행되고 있습니다 눈부신 의학 기술 발달에도 불구하고 왜 메르스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을까? 먼저 메르스는 지난 2012년 처음 발견돼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임상 실험이 쉽지 않다는 점도 치료제 개발을 더디게 만들었습니다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치료제도 후보 물질들은 개발이 됐는데 환자 발생이 많지 않다 보니까 실제로 환자에게 투여되는 (약물의) 임상 연구 자체가 쉽지 않아서 그런 부분들이 (치료제 개발이) 더딘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 게다가 메르스는 예방 백신도 없습니다 백신 개발이 더딘 이유는 경제적인 요인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제약회사 입장에서는 중동 지역에서만 창궐하는 메르스 백신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송대섭, 고려대 약대 교수] "서유럽 국가나 미국이나 이런 곳에서 발견이 됐다면 백신이 굉장히 연구가 많이 됐겠지만 중동에 국한이 돼서 나온 질병이었고 그래서 연구 자체가 그렇게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 다른 감염 질환에 비해 전염성이 약하다는 점도 한 원인입니다 [엄중식,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과거의 사스에 비해서는 전파속도가 낮은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2009년, 2010년에 경험했던 신종플루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편에 속하는 바이러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메르스 백신이 개발되고는 있지만 상용화하려면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문섭, 진원생명과학연구소장] "만약 최근 에볼라 백신의 전 세계 임상 사례와 같이 미국 FDA에 보면 동물 연구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