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이재민 8일째 대피소 생활…불안 속 내일 수능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포항 지진 이재민 8일째 대피소 생활…불안 속 내일 수능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포항 지진 이재민 8일째 대피소 생활…불안 속 내일 수능 [앵커] 포항 강진이 일어난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여전히 천 명 넘는 이재민이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흥해 공업고등학교 대피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효정 기자 [기자] 네 포항 흥해 공고에 마련된 대피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피난 생활이 8일째로 접어들면서 이곳에 머무르는 이재민들도 많이 지쳐가고 있습니다 두통이나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약을 찾거나 건강 상담을 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고, 오전에는 한 70대 여성이 몸살 증세를 호소하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당초 흥해실내체육관에 머무르던 8백여명이 이곳과 남산초등학교 두 곳으로 분산됐는데요 사생활 보호를 위한 칸막이를 설치하고 바닥을 새로 깔면서 비교적 분위기가 안정됐지만, 수용 가능한 이재민이 줄어들면서 형평성 문제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진 피해로 철거 대상이 된 아파트와 원룸에 살던 이재민들의 임대아파트 이주도 시작됐습니다 철거 판정을 받은 대동빌라 22가구가 오늘 낮 장량동 휴먼시아로 이주를 마친데 이어서 나머지 가구도 주민신청을 받아 이사할 계획입니다 현재 이재민이 사용할 수 있는 임대주택은 포항 전역에 160가구가 있습니다 최대 2년까지 살 수 있고, 전세금 융자는 최대 1억원까지 포항시가 지원할 방침입니다 [앵커] 오늘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의 예비소집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주일 미뤄진 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포항지역 학교가 오늘 예비소집을 마쳤습니다 수험생들은 유의사항과 함께 만에 하다 시험을 보다 지진이 일어날 경우 조치 계획도 안내를 받았습니다 진동이 경미하면 계속해서 시험을 진행하지만, 진동이 크고 실질적인 피해가 우려될 경우에는 감독관 지시에 따라 운동장으로 대피하도록 했습니다 만약, 상당 규모의 여진이 일어나면 수험생들은 경주와 영천 등 포항 인근 지역에 마련된 예비시험장 12곳으로 이동해서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전국 수능 고사장에는 소방공무원이 2명씩 배치되는데, 포항 지역 시험장에는 지진 발생을 대비해 구조대원 2명씩이 추가 배치됩니다 포항 고사장 12곳에는 지진계도 설치됐습니다 수능 시험 중 지진이 일어날 경우 감독관의 대피 지시 등 의사 결정을 돕기 위한 조치입니다 지금까지 흥해공고에서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