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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어려운 수학문제 못낸다…'수포자' 줄어들까
학교에서 어려운 수학문제 못낸다…'수포자' 줄어들까 [앵커] '수포자'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수학을 포기한 자'의 줄임말인데요, 그만큼 수학이 어렵다고 느끼는 학생들이 많다는 걸 보여주는 용어입니다 앞으로는 학교에서 어려운 수학문제를 못 내도록 교육과정이 바뀔 전망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 가운데 하나가 수학입니다 최근 한 교육시민단체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36%, 중학생의 46%, 고등학생은 무려 60% 가까이가 수학을 포기했다고 응답했을 정도입니다 원리를 익히기보다 단순 암기로 문제를 푸는 수업이 주를 이루면서 학생들이 흥미를 잃었기 때문이라는 게 교육부의 판단 이 때문에 현재 중학교 1학년이 고등학생이 되는 2018년부터 적용되는 개정 교육과정에선 학습 부담을 줄여 이른바 '수포자'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분수와 소수의 혼합계산을 빼는 등 어렵게 여겨지는 과정을 없애거나 상위 학년 과정으로 옮기고, 교사가 교육과정을 벗어난 심화 내용을 평가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2009년 개정 내용보다 20%가량 학습량을 줄였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개정안이 수포자를 줄이기 어렵고 사교육에도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거라는 우려는 여전합니다 [구본창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연구원] "수능같은 경우 특히 수학이 성취기준이나 성취수준을 벗어나 출제된다는 것이죠 학교시험이 쉬워졌지만 수능은 어렵다는 결론으로 마케팅을 시작하게 되면 여전히 학생들은 선행을 할 수밖에…" 교육부는 의견 수렴과 추가 공청회 등을 거쳐 9월, 새 교육 과정을 확정고시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