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임명 시기 보다 적임자 물색이 우선" / YTN
[앵커] 지난달 27일 이완구 총리가 사퇴한 이후 청와대는 후임 총리를 찾는데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중반기 이후를 책임질 총리인 만큼, 일단 시간 여유를 갖고 적임자를 찾는데 무게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이완구 총리가 낙마하면서 청와대의 당면 현안 가운데 하나가 후임 총리 물색입니다 그러나 총리 인선과 관련한 청와대의 분위기는 의외로 차분합니다 시간에 쫓기다 보면 적임자를 찾는데 실패할 수 있고 최경환 총리 대행 체제가 무리 없이 국정 공백을 메우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하지만 후보군 70여 명을 대상으로 이미 상당한 검증이 이뤄졌습니다 일단 당 출신으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 이한구, 이주영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권철현 전 주일대사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관료 출신으로는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황교안 법무부 장관, 이명재 전 검찰총장, 김영란 전 대법관에 이어 김황식 전 총리까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층 까다로와진 인사 청문 절차 때문에 적임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게 청와대 주변의 관측입니다 [인터뷰: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공직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본인의 철학과 소신, 능력 보다는 개인적인 부분에 너무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서 가족의 반대 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아 인선에 시간이 걸렸습니다 " 특히, 정치인의 경우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당과 정부의 관계도 잘 이끌 적임자라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차기 총선 불출마라는 쉽지 않은 결단을 해야 합니다 반대로 관료 출신에게 '공무원연금개혁' 같은 현안이 생기면 당과 정부, 청와대의 관계까지 조율하는 적극적 역할을 기대하기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총리 임명은 시기 보다는 적임자를 찾는 것이 우선이라는 말로 총리 후보자 물색의 어려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렇지만 국정을 책임질 총리 자리를 마냥 비워둘 수는 없는 만큼, 늦어도 이번 달 안으로는 박근혜 정부 새 총리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순표[spark@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