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화형 시켜야"...美 경찰 '문자메시지' 파문 확산 / YTN

"흑인, 화형 시켜야"...美 경찰 '문자메시지' 파문 확산 / YTN

[앵커] 미국에서는 최근 백인 경관이 흑인 청년들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들이 잇따라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는데요 이번에는 경찰관들이 흑인과 소수 인종을 비하하는 문자메시지를 수년 간 주고받은 사실이 적발돼 이들이 맡았던 사건 3천여 건에 대한 재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흑인과 히스패닉, 아시안 등 여러 소수인종이 어울려 사는 도시 미국 대도시 중 차별이 심하지 않은 곳으로 유명하지만 백인 경관 14명은 노골적인 인종 차별과 성 차별 문자메시지를 수년 간 주고 받았습니다 흑인을 고문하거나 화형에 처해 백인의 힘을 과시해야 한다는 끔찍한 내용은 물론 히스패닉과 아시안, 또 동성애자에 대한 혐오 메시지도 여러 차례 교환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연방수사국, FBI가 샌프란시스코 경찰의 뇌물 수수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6명을 해고하는데 그쳤지만 샌프란시스코 검찰은 이들 경관들이 지난 10년 간 맡았던 사건 3천여 건에 대한 재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문제 경관들의 인종과 성에 대한 편견에서 비롯된 억울한 사례들을 찾아내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조지 가스콘, 샌프란시스코 검사장] "경찰관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면 주민들의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특히 소수 인종 사회에 큰 영향을 줍니다 " 검찰은 우선 이들 경관들의 손에서 번복되거나 기각된 사건들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검찰은 또 경찰 조직 내에 인종과 성 차별, 동성애 혐오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