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땅콩 회항' 조현아 구속기소, 1등석 무료 탑승 의혹은 계속 수사"
검찰이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구속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항공보안법 위반과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김창희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차장검사] "폭력 행위 및 사적 권위에 의해 예정된 경로로 운항 중인 항공기가 무리하게 항로를 변경하고 사법경찰권이 있는 사무장이 운항 중인 항공기에서 퇴거됨으로써 항공기 운항의 안전이 위협받고 법질서 혼란이 발생한 사안으로 " 또한 검찰은 여아무개 대한항공 상무를 증거인멸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김아무개 국토부 감독관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조 부사장이 여 상무와 공모해 국토부 조사를 방해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창희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차장검사] "사건 발생 초기부터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동원돼서 허위 진술이나 서류 작성을 하게 하는 등 증거를 조작하고 관련 증거를 인멸 은닉하여 진상을 은폐하였고 이로 인해 국토부 조사도 방해되는 결과가 초래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의 1등석 무료 탑승 의혹과 국토부 공무원 특혜 등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예정입니다 [김창희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차장검사] "시민단체에서 수사 의뢰한 조현아 전 부사장의 1등석 무료탑승 의혹 및 국토부 직원들의 좌석 무료 업그레이드 관련 의혹 등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한편, 검찰은 취재진에게 배포한 자료에서 '검찰은 신속한 압수수색과 엄정한 수사로 주요 증거를 조기에 확보하여 왜곡 은폐된 사건의 실체를 바로잡아 전모를 규명하였다'고 자평하기도 했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강신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