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면담‥'고용 불안' 논란-장성훈[포항MBC뉴스]

재계약 면담‥'고용 불안' 논란-장성훈[포항MBC뉴스]

◀ANC▶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포항시 CCTV 관제사들은 정부의 공공부문 민간위탁 정규직 전환 대상으로, 그동안 정부 지침에 따라 근로 계약을 체결한 용역업체가 바뀌더라도 고용이 유지돼 왔습니다 그런데 용역업체가 최근 관제사 전원에 대해 개별 면담을 실시해 재계약 대상자를 정하겠다고 공지하면서, 고용 불안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성훈 기자입니다 ◀END▶ 포항시 CCTV 관제사 44명과 근로계약을 체결한 용역업체가 지난 3일 공지한 내년도 계약과 관련한 노무 일정입니다 CG) 이번주부터 관제사에 대한 개별 면담을 실시해 연말 안에 재계약 대상자를 선정해 통보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근태 불량과 실적 미달자 등은 집중 면담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관제사들은 기자 회견을 열고 사실상의 집단 해고를 예고한 조치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대상으로, 그동안 용역업체가 바뀌더라도 고용은 계속 유지돼 왔는데, 이번 조치 대로라면 업체의 주관적인 판단으로 해고될 수 있다는 겁니다 ◀INT▶이종옥 /포항시 cctv 관제사 "(관제사들이) 전체적으로 공포 분위기이고 다들 회사측의 눈치만 보고 숨도 제대로 못 쉬고 그런 상황입니다 " 관제사 노조측은 용역업체가 정부 지침을 위반하며 고용 불안을 야기하고 있는데도 사실상의 사용자인 포항시는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INT▶박용규 대경지부장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 "고용 안정을 관리감독해야 할 책무가 포항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체의 집단 해고에 대해 수수방관한다는 것은 결국은 포항시와 (용역업체간의) 긴밀한 협의과정이 있지 않았나 의심하고 있습니다 " Cg)이에 대해 용역업체는 문제가 된 공지문은 통상적인 관례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노조가 주장하는 집단 해고나 선별적 채용은 사실이 아니며, 관제사들은 근로 관계를 일방적으로 종료할 수 없는 갱신 기대권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포항시는 노사간에 오해가 있을 수 있다며 만약 집단 해고가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개입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INT▶김남진/ 포항시 안전관리과장 "만약 집단해고 되고 그런 기미가 있고 그런 상황이 생기면 저희들이 개입하는 게 맞지만 지금은 용역회사와 관제사와 계약된 상태여서 저희들이 들어가 (조치)하는 건 아니거든요" 포항시 cctv 관제사는 범죄 예방과 어린이 보호를 위해 포항시 전역에 설치된 CCTV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경찰에 신고하는 등 시민 안전 업무를 담당합니다 하지만 민간위탁 즉 용역업체를 통한 연간 계약직이라는 이유로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우선 순위에서도 밀려, 포항시는 이달들어서야 정규직 전환을 위한 첫 실무협의회를 가졌습니다 mbc뉴스 장성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