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ㆍ중관계 녹여 김정은 방중 디딤돌 놓나
북ㆍ중관계 녹여 김정은 방중 디딤돌 놓나 [앵커] 북한 리수용의 방중은 그 자체로 이미 북·중관계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얼어붙은 양국 관계가 풀리며 북한 김정은의 중국 방문으로 이어질 것 같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데요 계속해서 베이징 이준삼 특파원입니다 [기자]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의 방중은 일단 중국 공산당과의 교류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이달 초 노동당 7차 당대회 결과를 공유하기 위한 행보라는 겁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번 방문이 당 대 당 차원임을 내비쳤습니다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대표단의 일정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에 관련 부문, 그러니까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의 발표를 주목해달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중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중국의 중요한 이웃으로 정상적이고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는 겁니다 베이징 외교가는 무엇보다 고위급 접촉이 북한의 핵실험과 중국의 제재 동참으로 북중 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 성사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북한이나 중국 모두 현 상황을 넘어 더 큰 그림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겁니다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첫 방중 문제를 논의할지 여부입니다 중국 측 신호는 긍정적입니다 화춘잉 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사견임을 전제로 리수용이 상당한 고위직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의 방중 문제도 포함하느냐는 물음에는 "고위급 교류를 포함한 모든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리수용의 귀국 보따리에 뭐가 들어있을지, 그 결과는 평양행 비행기를 탈 목요일 좀 더 분명하게 드러날 것 같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