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댐 추가 붕괴 ‘우려’…“5백~6백 명 실종 추정” / KBS뉴스(News)
브라질의 광산 댐 붕괴 사고 어제(26일)도 전해드렸습니다만, KBS 취재진이 현장에 가보니, 추가 붕괴 우려 때문에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여전히 긴장감이 높은 상태였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0여 명이고, 실종자가 5,6백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브라질 사고 현장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광산 폐기물을 저장하던 댐 3개가 붕괴되면서 진흙더미가 휩쓸어버린 마을 브루마징유 ["거기서 빨리 나와요 빨리 나와요 "] 일부가 무너졌던 댐 한곳이 추가로 붕괴될 조짐이 보이자,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킵니다 [소방대원 : "그 댐이 붕괴된다면,우리가 있는 이곳까지 진흙이 다 덮을거예요 어제보다 5배나 많을 겁니다 "] 이튿날인 오늘 새벽에도 붕괴 경보가 울려, 뜬 눈으로 밤을 샌 나머지 주민들도 서둘러 피했습니다 [레트러스/브루마징유 주민 : "댐이 추가로 붕괴된다고 해서요 (붕괴됐대 ) 붕괴됐다고? 홍수 우려에 집 밖으로 나왔어요 "] 댐이 또 붕괴된다는 소식에 소방대원들은 이처럼 강주변에 사는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켰습니다 진흙에 몸이 반쯤 묻힌 여성, 소방대원이 밧줄로 힘겹게 끌어 냅니다 하지만, 쉴새없이 쏟아져내리는 진흙더미에 생존자 수색이 쉽지 않습니다 [제라우다 마갈량/소방 구조대원 : "진흙이 (점심 식사 중이던) 광산 근로자들의 식당 위를 30미터나 덮었습니다 "]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0여 명 하지만 당초 3백명 수준이던 실종자는 지금은 5백에서 6백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치/광산업체 실종 직원 어머니 : "지난밤에 어떤 정보도 없었습니다 (아들 생사에 대해) 전혀 모르겠습니다 "] 더욱이 쏟아져내린 토사에 광산 폐기물과 중금속이 섞여 있어 식수염 오염 등 환경 피해도 심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질 브루마징유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