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댐 붕괴 실종자 수백 명 이를 듯…추가 붕괴 우려 / KBS뉴스(News)
브라질에서 일어난 광산 댐 붕괴로 30여 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실종자가 수백 명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희생자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소방당국은 붕괴된 3개 댐 가운데 1개 댐이 추가로 붕괴될 우려가 있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사고 현장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거기서 빨리 나와요 빨리 나와요 "] 붕괴된 3개 광산 댐 가운데 두번째로 무너진 댐의 추가 붕괴 조짐에 소방대원들이 강 주변 주민들을 대피시킵니다 [소방대원 : "그 댐이 붕괴된다면,우리가 있는 이곳까지 진흙이 다 덮을거에요 어제보다 5배나 많을 겁니다 "] 사고 하루 뒤 댐 하류에는 마을 주택 수백 채가 흙더미에 묻힌 모습이 드러납니다 진흙에서 생존자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흙더미는 도로를 끊어놨습니다 사고 하루가 지난 뒤에도 아직도 진흙탕물이 흘러 내리고 있습니다 어른키만한 진흙더미가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10여 대의 헬기에 수색작업을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라우다 마갈량/소방구조대원 : "진흙이 (점심 식사 중이던) 광산 근로자들의 식당 위를 30미터나 덮었습니다 "] 소방당국은 지금까지 30여 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했고, 실종자는 300여 명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나,댐을 관리해 온 광산업체는 처음 알려진 실종 직원 수보다 2백여 명 늘어난 4백여 명이 실종됐다고 밝혀 실종자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치/실종 광산 직원 어머니 : "지난밤에 어떤 정보도 없었습니다 (아들 생사에 대해) 전혀 모르겠습니다 "] 연방경찰은 계속된 집중호우에 댐이 균열돼 붕괴됐을 것으로 보인다는 주 정부의 견해를 토대로 붕괴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브라질 브루마징유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