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브라질 댐 붕괴 실종 가족들…생태계 위협 / KBS뉴스(News)

애타는 브라질 댐 붕괴 실종 가족들…생태계 위협 / KBS뉴스(News)

브라질 광산 댐의 붕괴가 일어난 지 사흘째를 맞고 있지만 실종자 수색은 더디기만 해 가족들의 아픔이 커지고 있습니다 댐에서 폐기물과 중금속이 섞여 쓸려 내려온 흙탕물에 생태계는 위협받고 있습니다 브라질 사고 현장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광산댐 붕괴 사흘째 실종자 등록 센터에는 가족들이 뜬 눈으로 밤을 지샙니다 [실종자 아내 : "내 목숨하고 실종된 남편의 목숨을 바꿔 주세요 "] 지금까지 사망이 확인된 실종자는 30여 명 당초 3백 명 수준이던 실종자는 지금은 5백에서 6백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광산개발업체 발리 언론 담당자 : "(그래서 광산업체 실종된 직원은 몇명입니까?) 252명이 실종자입니다 (아뇨, 거주민들 빼고는요?) 정보가 없습니다 정보가 없어요 "] [자투/실종자 가족 : "수색 작업이 어떻게 되가고 있는지 물어봤더니 광산업체와 행정 직원들이 그냥 가 버렸습니다 "] 현지시간 오늘 새벽에는 댐 붕괴 경보가 울려 3천여 주민들이 고지대로 대피했습니다 아랫부분이 유실된 댐에 호우로 저수량이 늘어나자 추가로 붕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을 건너는 다리마다 언제 일어날 지 모르는 범람의 위험때문에 이처럼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실종자 수색 작업이 한때 중단됐습니다 댐 하류 강에는 광산 폐기물과 중금속이 섞인 벌건 흙탕물이 흘러 내립니다 폐사한 물고기와 몸집이 큰 새도 죽어 떠내려갑니다 [빅토르/브루마징유 주민 : "내 친구는 여기서 낚시로 생계를 이었습니다 "] 연방 검찰은 광산업체에 보상과 환경 복원 등을 위해 3조 원대의 자산을 동결하고 환경청은 7천 억원대의 벌금을 물렸습니다 브라질 브루마징유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