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으로 위장하고 복대에 숨기고…금괴 밀수 급증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전자제품으로 위장하고 복대에 숨기고…금괴 밀수 급증 [앵커]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데도 금괴 밀수 범죄가 좀처럼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몸 안에 숨기는 엽기적인 수법부터 가구나 가전제품 안에 넣어 화물로 위장하는 등 범행 수법도 다양합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세관 직원이 포장된 박스를 뜯고 전자기기를 꺼냅니다 드라이버로 나사를 풀고, 안에 있는 부품을 뜯어내자 하얀색 종이로 포장된 금괴가 무더기로 나옵니다 인천 세관은 금괴 1 8톤을 불법으로 들여온 밀수조직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홍콩에서 수입한 조명기구에 금괴를 숨기고 항공화물로 위장해 인천공항으로 들여왔습니다 적발된 금괴의 시가는 985억 원에 달합니다 조직원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서로 신상을 알리지 않고 메신저로만 연락하며 금괴를 서울 종로의 도매업자에게 유통했습니다 지난 9월에는 40대 남성이 세관신고를 하지 않고 3억4,600만원 상당의 골드바를 복대와 골프가방에 숨겨 입국하다 적발됐고 중국에서 금괴를 깍두기형으로 자른 뒤 신체 특정부위에 넣어 밀수하거나 버클이나 휴대형 가방 바퀴로 만들어 들여온 조직이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올해 10월 말 기준 적발된 밀수입 금괴는 2,775억원 규모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2% 늘었습니다 [추재용 / 인천본부세관 수사관] "조직·지능화하는 기업형 밀수조직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분석도 강화하고 있고요 여행자·특송화물·국제우편 등 우범 경로별로 통관단계에서 적발할 수 있도록 검사를 강화…" 세관 관계자는 밀수된 금을 알고 구매하면 밀수품 취득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출처를 정확히 확인하고 공식 거래소를 통해 금을 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