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화물여객선 통해 금괴 밀수입…선원도 가담
한중 화물여객선 통해 금괴 밀수입…선원도 가담 [연합뉴스20] [앵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정기 화물여객선을 이용해 수백억원어치의 금괴를 밀수입한 국제 조직이 검거됐습니다 범행에는 선박회사 직원과 선원이 가담했는데 밀수입된 금괴는 인천항 개항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얀색 승합차가 검은색 차량 옆에 멈춰섭니다 이윽고 차 안에서 묵직한 가방을 꺼내 옮기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정기 화물여객선으로 금괴를 밀수입한 국제 조직이 검거됐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1년동안 10여차례 밀수입이 이뤄졌는데 이렇게 옮긴 금괴가 423㎏, 시가로 약 200억원에 달합니다 이번에 밀수입된 금괴는 1883년 인천항 개항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범행에는 밀수 조직뿐만 아니라 선박회사 직원과 선원 4명도 가담했습니다 이들은 특수제작 조끼에 금괴를 넣은 뒤 두꺼운 점퍼를 입고 위장했으며 상시출입증이 있는 직원들이 업무용 차량을 이용해 출입하면 보안검사가 간단하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한성일 / 인천세관 조사국장] "해외에 조성된 불법자금을 국내로 이동시키기 위하여 부피가 작은 금괴로 받고 밀수하는 등 금괴가 국제시세 차익과 불법자금 이동수단 등 다목적으로 시도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밀수입된 금괴는 환전상을 통해 서울 종로 일대 금은 도매상에서 현금으로 교환됐습니다 인천세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관세 혐의로 6명을 구속하는 한편 이달 초에도 유사한 수법의 금괴 밀수입 조직이 적발됐던 만큼 보안 강화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