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유교현판이야기 17편 여헌 장현광

[안동MBC뉴스]유교현판이야기 17편 여헌 장현광

2018/02/26 10:00:10 작성자 : 이호영 ◀ANC▶ 한국선비문화의 보고 유교현판이아기 기획시간입니다 구미시 인의동의 모원당은 여헌 장현광 선생의 당호로 그는 17세기 영남 유림을 대표하는 산림 가운데 한 분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 호 영 ◀END▶ 구미시 인의동 모원당은 장식성이 극도로 배제된 간결한 구조와 소박한 기품이 깃들어 있는 여헌 장현광 선생의 종택입니다 정원 한복판에는 1606년 선생이 직접 심었다는 회화나무가 400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됐던 종택은 제자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새로 지었고 선생이 직접 모원당기를 지었습니다 여헌 장현광 선생은 보은 현감과 의성 현령에잠시 부임한 것이 관력의 전부였으며 한평생 초야에서 학자적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18세 때 우주요괄첩을 지어 방대한 학문의 규모와 범위를 제시했고 자신의 학문 목표를 '천하제일의 사업을 행하여 천하제일의 인물이 될' 것을 다짐하였다고 합니다 모원당 편액의 의미는 선조에게 효성을 다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INT▶권진호 박사/한국국학진흥원 49]"뒤에 보이는 모원당 편액에서 모원의 의미는 선조를 공경하고 그 선조의 덕을 사모한다는 의미입니다 여헌 선생이 직접 모원당 기문에서 이곳 남산에 인동장씨가 정착한 이후 대대로 모듬살이를 해 오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훌륭한 선조 덕분에 별 탈없이 잘 잘아왔다고 하면서 선조들의 덕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모원당 편액의 의미는 한마디로 자식으로서 선조를 대하는 마음이 어떠해야함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 후학들은 여헌학연구회를 발족시켜 명실공히 여헌학을 학문적으로 연구해 오고 있으며 2014년에는 여헌기념관을 건립해 그의 학문정신을 잇고 있습니다 (S/U) 이곳 구미시 인동에는 모원당 뿐만 아니라 동락서원, 여헌기념관 등 장현광 선생의 학덕을 기리는 유적지가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MBC뉴스 이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