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보기전 캐릭터 정리_와칸다에서 살아 돌아온 백인 남성의 고백, 간첩아니다, 평.발이다, 에버렛 로스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보기전 캐릭터 정리_와칸다에서 살아 돌아온 백인 남성의 고백, 간첩아니다, 평.발이다, 에버렛 로스

#에버렛로스 #로스 마블의 팩트 폭력배 음(노)빠꾸 - 슈리 이야기 - 와칸다 여왕 라몬다 - 도라 밀라제는 누구? - 나키아 이야기 - 에버렛 로스 이야기 - ​ '에버렛 로스'에게 그날은 참 잣 같은 날이었습니다 일부 몰지각한 코믹콘 참가자들이 난동을 부렸고 이 녀석들을 체포해 놓고 보니까 하나는 전설적인 채권 브로커였고 또 다른 하나는 와칸다의 왕자였으며 또 다른 하나는 예고 살인범이자 UN 폭탄 테러 용의자였고 마지막 하나는 평범한 코스플레이어였습니다 아무튼, '로스'는 하나같이 뻔뻔하고 까다로운 놈들을 전담하는데요 그렇게, 한 놈씩 심문을 시작하죠 하지만 그때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합니다 CIA 내부에 쥐새끼가 숨어든 것이죠 그렇게, '윈터솔저'는 깨어나고 수많은 인명피해와 막대한 재정적 피해, 용의자들까지 모두 놓쳐버리는데요 그때부터 '로스'의 인생이 꼬이기 시작하죠 ​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소코비아 사태 때 비브라늄을 제공한 무기 밀매상을 체포하고 지난 실패를 만회하려던 어느 날 또다시 그 녀석들 중 하나와, 악연이 시작됩니다 '로스'는 본능적으로 감지합니다 왠지, 총이라도 맞을 거 같은 불길한 예감을 ​ 한편, 오늘 체포할 녀석을 마주하고 나서는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여전히 프레셔스 한 곳에/ 프레셔스 한 물건을 숨겨 놓는/ 짠내 나는 모습 골목대장 시절, 반지를 센타깠던 그녀석을 이번엔 감방에 쳐 넣어야 하다니 하지만, 지나치게 건방진, 녀석의 태도 '로스'는 자기도 모르게 혼잣말을 중얼거립니다 "그때 죽였어야 했는데 " ​ 아무튼, '로스'는 작전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그때 와칸다 놈들 때문에 작전은 틀어지고 부산을 발칵 뒤집어 놓은 후에야 '클로'를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부산 시민들은 그날 '부산 팬서 사태'를 잊지 않았다고 하죠 ​ 아무튼, '로스'는 심문에 들어가고 와칸다의 비밀을 알게 되며 '트찰라'에게 해명을 요구합니다 이럴 때 정치하는 놈들의 대답은 하나 같이 뻔한데요 반박할 수 없을 땐 메신저를 공격하죠 하지만, 우리 '로스'형님도 만만한 분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킬 몽거'가 들이닥치고 '로스'는 심각한 부상까지 당하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캔자스였습니다 그렇게 '로스'는 국뽕 채널에 출연한 외국인처럼 와칸다 기술 짱짱맨이라는 리액션을 해야 했고 내부정보를 팔아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왕이 바뀌어 버리고 산으로 끌려가서 먹방에 출연할 뻔하는데요 하지만, 저항군에 입대하고 큰 공을 세우며 와칸다에서 살아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훗날, 그때의 이야기를 책으로 써내는데요 '백인들 사이에서 혼자만 흑인인 기분을 알게 해 준 와칸다에서 살아남는 법' 이라는 생존 가이드죠 ​ 아무튼, '에버렛 로스', 참 불쌍한 형입니다 잘 나가는 사무직에서, 현장직으로 밀려나고 복귀각 좀 보이나 싶었더니, 작전은 작전대로 실패하고, 총은 총대로 맞고 와칸다로 끌려가서 고릴라 먹이가 될 뻔했다가 조국을 배신하고 겨우, 살아남은 팔자 사나운 형으로 정리할 수 있죠 네, 영화 내용이랑 많이 다르다고요? 그렇다면 조금 다른 시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 자, 우리들의 '로스'형님은 '시빌 워' 이전과 이후로 크게 나눌수 있는데요 시빌 워의 '로스'는 그분의 모습이 겹쳐 보입니다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고 무능력하며 히어로들을 마음대로 휘두르고 싶어 하는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꽉 막힌 공무원이자 방구석 여포 같은 깐죽 꾸러기라면 ​ 블랙팬서의 '로스'는 기능적인 역할이 다양하게 확장되었고 캐릭터성이 생겼으며 개인 서사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우선, 기능적인 부분부터 보면, 우리 '로스'형님은 궁금증을 해결해줍니다 덕분에 우리는 와칸다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죠 아무튼, 이쯤 되면 '로스' 형님의 캐릭터성이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우리 '로스'형님은 기선제압에 재능이 있습니다 주로 당하는 쪽이죠 그 굴욕의 역사를 살펴보면, '트찰라'에겐 권력에 쳐 발리고 '클로'에겐 정말 개쪽을 당합니다 만만하게 보고 선빵 날렸다가 무방비로 두들겨 맞는데요 결국, 패배 선언을 하죠 햐 실패한 드립을 설명하다니 (유재석 한숨) 아무튼, '음바쿠'에겐 말 한마디 제대로 못했고 '오코예'에겐 말로만 쳐 맞은 게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가 정말 최악의 순간인데요 지금 제가 말하는 건, 챙겨주는 척 도청기를 심었다는 게 아닙니다 '로스'가 야심 차게 준비한 굿 캅, 배드 캅 작전을 이 자식들이 '로스'에게 쓰고 있었다는 것이죠 '트찰라', 사람을 이렇게 가지고 놀아도 되는 겁니까? 하지만, 우리 '로스' 형님이 다른 인물들의 기에 눌릴 때마다 '트찰라'는 더 단호해 보였고, '클로'는 더 미친놈으로 보였고 '오코예'는 더 충직해 보였으며 '음바쿠'는 더 카리스마 있어 보였습니다 이게 다 밑에서 받쳐주는 우리 '로스' 형님 덕분인데요 '제모' 앞에서 깐죽거려줬기 때문에 '제모'의 진짜 목적이 더 선명해졌죠 아무튼, 마지막으로 '로스'형님의 서사를 살펴보면, 우리 '로스' 형님은 CIA 요원입니다 하지만, 그의 행보를 보면 국가의 이익이 될 수 있는 타국의 실체를 보고 하지 않았고 내부정보를 타국에 넘겼으며 와칸다에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CIA로서는 자격미달이자, 간첩이죠 하지만, 책임자로서의 기본 소양과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희생정신 와칸다의 평화에 자국의 평화, 나아가, 세계의 평화가 걸렸다는 걸 이해하는 판단력을 종합해 봤을 때, CIA의 그늘 아래에서 자국의 이익만 따지는 평범한 사람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국가와 이념을 초월한 평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서는 '평 발'이라고 할수 있죠 한편, '로스'가 보여준 희생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하자면 '트찰라'가 와칸다 역대 최고의 왕이 되는데, 중요한 이정표가 됩니다 와칸다의 비밀 때문에 동생을 죽여야 했던 '트차카' 와칸다의 비밀도 중요하지만, 사람 목숨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트찰라' 이 강력한 대비에는 사랑하는 '나키아', 그런 '나키아'를 지켜준 '로스', 인간이 지켜야 하는 당연한 도리들이 서로 뒤엉켜서 만들어낸 결과죠 그러니까, 우리 '로스'형님 만만하게 보지 마시고, 와칸다 포에버뿐만 아니라, 시크릿 인베이전에도 출연하니까,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리며, 저는 새로운 캐릭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