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보기전 캐릭터 정리_ 슈리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보기전 캐릭터 정리_ 슈리

#슈리 #블랙팬서 #와칸다포에버 마블의 팩트 폭력배 음(노)빠꾸 - 슈리 이야기 - 와칸다 여왕 라몬다 - 도라 밀라제는 누구? - 나키아 이야기 - 에버렛 로스 이야기 - ​ 자, '슈리'의 첫 등장부터 살펴보죠 마블은 이 첫 등장신에 '슈리'라는 인물을 단박에 설명하는데요 오빠 놀리는 재미에 환장한 여동생 세계관 최고의 테크놀로지스트 반항기 넘치고 자유분방한 10대 소녀 하지만, 엄마 무서운 줄 아는 마블의 공주라고 소개하죠 ​ '슈리'라는 인물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사실, 이 정도만 알아도 됩니다 뭐 특별한 서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뭐라도 떠들어야 하는 게 제 본분 아니겠습니다 우선, 성격부터 살펴보죠 앞서 이야기했듯이 '슈리'는 굉장히 자유분방합니다 어릴 때부터 외국 문화를 접하며 '트차카'가 오냐오냐 키운 느낌이 있는데요 그래서 싫어하는 어른들이 있기도 하죠 ​ 그리고 '슈리'는 장난기가 넘칩니다 오빠 놀리는 재미에 푹 빠져있는데요 틈만 나면 놀리려고 아주 그냥, 눈에 불을 켜고 있죠 그리고 '슈리'는 지니어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요 상대가 바보 같은 행동이나 질문을 하면 버릇처럼 튀어나오죠 그리고, 그 시절 '피터'가 그랬던 거처럼 히어로 병 초기 증상이 있습니다 게다가, 현장을 직접 뛰는 게 아니라서 그런지 임무를 게임처럼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도 있는데요 이런 애들일수록 초장부터 잘 가르쳐 야하는데 '트찰라' 실망입니다 ​ 아무튼, 이번엔 기능적인 면을 살펴봅시다 '슈리'는 영화에서 자잘하게 하는 일이 많은데요 우선, 떡밥을 던지고 회수합니다 그리고, 영혼의 막타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미리 예고하기도 하죠 참고로, '클로'의 소닉 디스럽터도 비슷한 원리라고 하는데요 '슈리'의 비브라늄 건틀릿도 비슷한 기능이 있는 거 같죠 ​ 그리고 '슈리'는 설명을 합니다 우리에겐 아주 친절한 녀석인데요 비브라늄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알려주죠 대신, 우리는 와칸다 기술 짱짱맨이라는 자랑질을 계속 들어야 하죠 참고로, 비브라늄의 미스터리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 '슈리'가 설명할 게 남았다는 이야기죠 ​ 아무튼, 이번엔 '슈리'를 좀 더 넓게 보겠습니다 자, 영화 '블랙 팬서'는 복합장르입니다 그중 하나의 축은 왕권 쟁탈전과 국가 운영의 방향성을 놓고 벌이는 정치극인데요 와칸다의 자본과 기술을 세상과 나눌 것인가? 아니면 세상 위에 올라서서 지배할 것인가? 이 무거운 주제로부터 '트찰라'와 영화에 재미와 활력을 불어넣는 인물이 '슈리'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현실 남매 케미가 돋보였죠 ​ 자, 영화 블랙 팬서의 또 하나의 축은 끔찍한 한국어가 난무하는 첩보극입니다 마블판 007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제임스 본드'에게 '큐'가 있다면 '트찰라'에게는 '슈리'가 있죠 통신 장비도 만들어주고 슈트도 업그레이드해주고 신발도 만들어주는 사이드 킥인데요 하지만, 작명 센스는 아재 감성이죠 ​ 아무튼, 여기서 감독은 '슈리'의 천재성을 어필합니다 마음에 들진 않지만 설정상으론 '토니'를 압도하는 천재라고 하는데요 '토니'가 지방대를 졸업했을 때가 17살이니까 16살인 '슈리'의 나이를 감안하면 지금도 대단하고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죠 하지만, 둘을 단순히 결과물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출발선이 다르기 때문이죠 사막에서 고철로 아크 리액터와 슈트를 만든 남자가 만약, 와칸다에 태어나서 비브라늄을 주물럭 거렸다면? 물론, 과정법이니까 다 부질없는 이야기죠 게다가, '슈리'가 '토니' 보다 더 뛰어난 분야도 있습니다 바로 의술인데요 참고로, 여기서 언급된 인물은 '버키'입니다 아무튼, 치명상을 입은 '에버렛'을 하루 만에 살려내는데요 이건 '토니'도 못하는 일이죠 그럼에도 '토니'가 '슈리'보다 더 대단하다 느껴지는 건 아마도, 그동안 그가 겪었던 시행착오와 그 결과물을 지켜봤기 때문일 겁니다 '슈리'에겐 과정이 없고, 결과만 있는데요 천재라고 말만 하지 말고, 왜 천재인지를 보여줬어야 했죠 ​ 하지만, '슈리'가 보여준 건 재수 없고, 건방진 태도였습니다 마블의 천재들은 대대로 재수 없었죠 하지만, 재수 없긴 해도 밉상은 아니었는데요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결과를 보여줬기 때문이죠 하지만, '슈리'는 건방은 있는 대로 다 떨어놓고 실패합니다 애초에 불가능한 임무였고, 실패해야만 '완다'의 서사가 살아나는 구도였기 때문에 '슈리'의 실패는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긴박한 상황에 이렇게 건방을 떠는 건 능력을 떠나, 눈치가 없거나 성격이 이상한 거죠 이러니까 '완다'가 짜증을 내지 ​ 아무튼, '루소'형제는 '슈리'의 천재성을 어필하려는 의도였겠지만 저의 뇌리에 박힌 건 이 거만한 미소였습니다 제가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라면 이 장면이 굉장히 싫을 거 같은데요 불가능한 미션이란 게, 더 강조되었어야 했죠 ​ 아무튼, '슈리'는 애초에 기능적으로 소비되는 사이드 킥으로 설계되었을 겁니다 '루소' 형제가 '슈리'를 대하는 태도도 그렇고 그분이 세상을 떠날 줄은 꿈에도 몰랐으니까 게다가, 들고 다니는 무기는 히어로 간지가 하나도 없죠 저는 얘가 싸울 때마다 이 노래가 떠오릅니다 아무튼, 와칸다 포에버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겠지만 '슈리'가 만약, 새로운 블랙 팬서라면 그 성장 동력은 아버지에 이어 오빠를 잃은 상실감일 텐데요 사실, 오빠 놀리는 재미에 푹 빠졌다는 건 가족으로서 그만큼 사랑한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트찰라'의 승리를 누구보다 기뻐했고 마지막까지 '트찰라'를 포기하지 않았고 '트찰라'의 죽음을 누구보다 슬퍼했으며 '트찰라'와 함께라면 죽음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그런 인물이 '트찰라'를 잃었는데요 ​ 사실, 이번 영상을 만들기 전까진 '슈리'가 중심인물이 되기엔 조금 약하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까 오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발견할 수 있었죠 그리고, 과학자로서, 의사로서 오빠를 구하지 못한 자책감이라든지 '슈리'가 치료해준 '에버렛'과의 관계성이라든지 '슈리'를 굉장히 싫어하는 '음바쿠'와의 관계성이라든지 확장될 이야기들 이 은근히 궁금한데요 개인적으론 둘이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권위적인 남자와 MZ 세대 여자의 사랑이야기 아무튼, 철없는 10대 소녀에서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한 '슈리'의 모습이 기대되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를 기다리며, 오늘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새로운 캐릭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