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전쟁' 돌입…예산 소위 곳곳 지뢰밭

국회 '예산전쟁' 돌입…예산 소위 곳곳 지뢰밭

국회 '예산전쟁' 돌입…예산 소위 곳곳 지뢰밭 [앵커] 국회가 16일부터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나라살림 386조원에 대해 본격 심사에 들어갑니다 예산액 숫자를 세부적으로 뜯어 본 뒤 증액이냐 삭감이냐를 결정하는데 곳곳에 쟁점이 많아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도 나라살림 386조원을 쥐락펴락할 국회 예산안조정소위가 본격 가동합니다 그동안 예산결산특위 심사가 예산안의 굵직한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면, 소위 예산심사는 예산액 숫자를 실질적으로 조정하기 때문에 여야 소위 위원들은 '예산 전쟁'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공방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쟁점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예산입니다 예비비 44억원을 걸고 넘어졌던 새정치연합은 소위 심사에서도 국사편찬위 활동비 등 교과서 관련 예산 감액을 강력히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누리 과정과 4대강 활용 가뭄대책 예산도 여야가 부딪힐 것으로 보이는 쟁점입니다 4대강 활용 대책을 새누리당은 민생 예산으로 규정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선심성 예산이라 부르며 일전을 예고했고, 누리 과정 예산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부담 문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총선을 불과 다섯 달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구 예산을 둘러싼 여야간의 치열한 공방도 예상됩니다 새정치연합은 대구 경북 지역의 예산이 총선용으로 터무니없이 증액됐다며 특정 지역 편중 예산을 바로 잡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예산전쟁'을 예고하듯 여야는 앞서 소위에 참가할 의원수를 합의한 것보다 한명씩 더 늘려 발표했다가 원래대로 되돌리는 해프닝도 벌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이정현 최고위원이 소위에서 빠지면서 일단락됐지만, 새정치연합은 감원을 위해서 양당 협의가 우선이라고 주장하고 있어서 소위 가동 단계부터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