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일몰제' 지자체 대응 활발··안동시는? / 안동MBC

'공원 일몰제' 지자체 대응 활발··안동시는? / 안동MBC

2019/08/28 16:01:25 작성자 : 엄지원 ◀ANC▶ 내년 7월이면 '공원 일몰제'에 따라 그동안 묶여 있는 공원 부지가 한꺼번에 민간에 풀립니다 지자체 다수가 시민의 숲을 지키자며 공원 부지를 사들이는 등 적극 대처하고 있는데 안동시는 공원에 아파트 개발을 추진하면서 시민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 ◀END▶ ◀VCR▶ 환경단체와 녹색당, 지역 아파트 입주자 대표 등으로 구성된 '공원 지키기 시민 연대'가, 안동 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2년 전부터 민간 건설업자가 아파트 개발 절차를 밟고 있는 옥동 옥현공원과 옥송상록공원을 시민에게 돌려주라는 겁니다 이곳은 20년 동안 안동시가 공원 조성을 하지 않고 방치해 내년 7월 공원 부지 지정이 해제됩니다 ◀INT▶박대순 상임대표/ 옥현공원 아파트 개발 반대 시민비상대책위원회 "안 그래도 안동은 아파트가 과밀, 너무 많이 들어섰는데 이조차도 아파트로 개발한다면 후손들에게 물려줄 공원이 얼마나 남겠습니까" '공원 일몰제'로 사라지는 안동시의 공원 대상 부지는 총 24곳, 축구장 600여 개 면적과 맞먹는 422ha에 달합니다 (S/U) "그러나 안동시는 일몰제 공원 총 부지의 1 6% 해당하는 이곳 송현 2공원, 1곳만 지자체 매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일몰제 대상 부지의 44%를 매입해 공원으로 조성하고 있는 전국 지자체 평균과 비교해도 한참 떨어집니다 재정 상황이 더 열악한 인근 영주시는 일몰제 공원 부지의 85%에 해당하는 공원 8곳을 모두 시 예산을 들여 매입할 계획입니다 예산 1조 원, 부채 제로를 자랑하는 안동시와 차별화된 행보입니다 ◀INT▶이경란/안동시의원(더불어민주당) "영주나 상주, 대구만 하더라도 도시공원을 시민에게 돌려주려고 노력을 하고 있거든요 재정 자립도의 문제가 아니고 안동시에 의지가 없다는 겁니다 " 안동시는 추가 공원 매입 계획은 없다면서도, 특례법에 따라 민간이 개발하는 공원 2곳의 부지 76%는 공원으로 조성돼 돌려받는다고 강조합니다 ◀INT▶이동일 계장/안동시 공원녹지과 "(민간 특례 개발은) 전체 면적 중에 76%는 사업 시행자가 공원을 조성해서 우리 시에 기부 채납을 하고 나머지 24%에 대해서 아파트 건설 사업을 하는 겁니다" 민간 건설업자들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정부는 지난해부터 지방채 이자 지원과, LH 공공사업을 통한 공원 조성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개발 논리에서 벗어나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안동시의 적극적인 행정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MBC뉴스 엄지원 기자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