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불 끈 한진해운...용선료 협상이 관건 / YTN (Yes! Top News)
[앵커] 구조조정에 들어간 한진해운이 당장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 상환일을 늦추는 데 성공했습니다 국제 해운동맹 가입에 이어 채권 연장에도 성공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선박 임대료 협상이 여전히 가장 큰 숙제입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항의가 벌어졌던 사채권자 사전 설명회와 달리, 본 집회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참석자는 20명 남짓이었지만 대부분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해, 집회에 필요한 정족수를 채웠습니다 안건은 오는 23일이 만기인 채권 358억 원어치 상환을 넉 달 늦추고, 원하면 원리금을 주식으로 받을 수 있는 채무 재조정안 안건은 한 시간여 만에 가결됐습니다 이미 대부분 조기 상환해 남은 액수가 많지 않고, 채권자를 찾아다니며 설득에 나선 게 유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심재동 / 사채권자 : 전 찬성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100% 받으면 좋지만, 최선이 아니면 차선책으로라도, 제 투자금액의 80% 정도는 회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곽흥식 / 사채권자 : 거의 사전에 작업이 이뤄진 것 같아요 저는 처음에 발언권을 얻어서 제 나름대로 불합리성을 설명했거든요 그랬는데도 불구하고 그쪽에 동의하는 사람이 너무 많더라고요 ] 해운동맹 가입에 성공한 데 이어 당장 이번 달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까지 해결하면서, 한진해운은 3가지 과제 가운데 2가지를 해결하며 고비를 넘었습니다 [김현석 / 한진해운 재무본부장 : 한진해운을 믿고 고통 분담에 동참해주신 사채권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하지만 가장 큰 고비인 선박 임대료 협상이 남아있습니다 한진해운의 협상 대상은 해외 선사 23곳 이미 한 곳은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협상에 먼저 나선 현대상선의 분위기도 썩 좋지 않습니다 한진해운은 현대상선의 협상 결과를 예의주시하면서, 한국을 찾은 선주 가운데 한진해운에도 배를 빌려준 선주를 비공개 접촉하며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